예인줄 감겨 표류…강한 바람에 홋줄 끊겼으나 인명피해 없어
  • ▲ 인천항으로 향해 중이던 선박이 해안에 좌초돼 있다.ⓒ태안해양경찰서
    ▲ 인천항으로 향해 중이던 선박이 해안에 좌초돼 있다.ⓒ태안해양경찰서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인천항으로 항해중이던 60t급 예인선과 100t급 부선의 연결된 예인줄이 끊겨 스크루에 감겨 표류 중이던 2척을 예인·구조하고 안전해역으로 이동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태안해경서는 지난 19일 밤 9시 47분쯤 인천 울도 남방 4해리 해상에서 예인선 A호가 부선 B호를 예인하던 중 예인줄이 스크루에 걸려 끊어졌다. 이어 재연결한 뒤 항해했으나 예인선 A호와 부선 B호와의 연결된 예인줄이 또 다시 끊어지며 스크루에 감겨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 ▲ 지난 20일 태안해양경찰서 해경구조대원들이 가의도 북방 암초에 좌초된 100t급 부선B호의 이초를 위해 수중에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 지난 20일 태안해양경찰서 해경구조대원들이 가의도 북방 암초에 좌초된 100t급 부선B호의 이초를 위해 수중에서 사전작업을 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이에 태안해경은 인근해역 함정과 해경구조대 등을 급파시켜 태안해경 1506함이 표류하던 예인선 A호를 안전해역까지 예인·구조 후 대산항에 입항 조치했으며 가의도 북방 암초에 좌초됐던 부선 B호는 만조시간대 이용 이초 작업 후 민간예인선을 이용해 안흥외항 북단 마도해변까지 이동조치했다.

    김석진 서장은 “선박들은 항해 시 주변해역 지형지물을 잘 확인하고 안전하게 운항해야 한다”며 “부유물이 스크루에 감겨 운항이 불가할 경우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해양경찰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