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디스플레이·바이오’+반도체·수소에너지’ 충남 3대 주력산업”“1580억 투입 혁신공정센터(OLED 장비) 구축 中企 수준 높은 기술 제품 납품 가능”“김태흠 지사 임명 때 충남의 미래 먹거리 ‘충남의 쌀’ 찾아라 특명”
  • ▲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원장이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원장이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는 충남의 산업‧기술혁신의 거점기관으로써 위험을 무릅쓰고 기업인을 안내하는 ‘셰르파’와 같은 역할입니다. 충남 기업과 입주기업의 ‘등정 목표 지점’을 딱 찍어서 가장 안전하게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도달시키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충남TP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원장은 “셰르파는 초기에 산악인들의 짐꾼으로 불렸지만, 지금은 셰르파를 대동하지 않고서는 산행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충남TP는 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으로 가는 길에 항상 우리 테크노파크가 셰르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원장은 최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충남TP의 특징 중 하나는 충남의 산업발전을 기획하고 그것을 끌고 나가는 것을 해야 한다. 충남의 주력 산업이 앞으로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 지역산업진흥계획이라고 해서 저희가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부와 충남도와 일차적으로 협의하고, 그렇게 해서 우리가 ‘충남은 3대 주력 산업’으로 ‘자동차’, ‘디스플레이’, ‘바이오’에 ‘반도체‧수소에너지(3 플러스 2)’, 즉 3대 주축산업의 신(新)산업과 반도체와 수소에너지는 앞으로 우리가 끌고 가는 역할을 우리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초격차 디스플레이산업과 탄소중립 △충남형 수소산업, 이차전지와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해양‧농축산 바이오산업 △금속소재산업과 ICT 융합 신산업을 육성해 충남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산업지도를 개편해 나가고 있고, 충남의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산업 및 기술의 지역적 편중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비전으로는 산업기술 기반의 기업성장 고도화로 기업·산업발전의 역동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는 서 원장은 “경영목표로는 지역산업·선도기업 육성, 기술확산으로 네트워크 강화, 혁신경영체계구축”이라고 강조했다.
  • ▲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원장이 원장실에 걸린 혁신공정센터(OLED 장비) 구축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김정원 기자
    ▲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원장이 원장실에 걸린 혁신공정센터(OLED 장비) 구축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어 “또 하나는 1580억 원을 들여 ‘혁신공정센터(OLED 장비)’를 구축하고 있는데, 고가의 장비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제품 테스트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장비는 꿈의 장비 ‘노광기’처럼 일본밖에 만들지 못하는데, 이런 시설을 갖춰놓으면 삼성‧LG에 휴대폰 납품이나 액정 화면 등 중소기업이 테스트를 통해 수준 높은 기술의 제품을 만들어 납품할 수 있다. OLED 장비가 구축되면 세계에서 유일한 센터가 된다. 올가을 준공예정으로 현재 50~60% 공정률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임명장을 주면서 가장 강조한 말씀은 충남TP의 설립 목적은 충남의 미래 먹거리, ‘충남의 쌀’을 찾으라는 특명을 내렸다”고 귀띔했다.

    서 원장은 “자동차 산업, 디스플레이, 수소차산업을 중심이며, 충남의 GRDP가 천안‧아산‧당진에서 90%가 나온다. 220만 명의 충남 인구 중 100만 명의 인구는 이 3개 도시 외의 지역에 살고 있다. 천안‧아산‧당진 외의 지역의 먹거리, 기술‧산업을 만들어주는 것이 충남TP의 과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서남부권인 보령‧서천‧공주‧부여‧금산‧계룡‧논산지역의 특성을 따라서 바이오 또는 농업‧바이오, 해양바이오, 논산은 국방 관련 산업을 맞춰 산업 수요를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1991년 1월 설립된 충남TP는 직원은 202명, 예산 2400억 원으로, 충남의 산업과 기술혁신의 거점기관으로서, 시설은 생산관‧벤처관‧번영관‧정밀가공관‧중소기업지원‧BMS관‧이차전지기술센터‧디스플레이센터‧자동차센터‧바이오센터‧동물약품기술센터‧첨단금속소재센터 등을 갖추고 산업기술 발굴을 통해 충남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충남TP에는 230개 입주기업에 28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충남TP는 설립 25년 만에 80여 개의 스타 기업과 선도기업이 탄생했고,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도 탄생했다. 
  • ▲ 충남테크노파크 SB((Science-Biz))플라자.ⓒ충남테크노파크
    ▲ 충남테크노파크 SB((Science-Biz))플라자.ⓒ충남테크노파크
    1975년 남동공단에서 시작해 충남에 기틀은 잡은 ‘금성풍력(2023년 매출액 339억원, 고용 139명)’에서부터 1997년 설립한 ‘한양로보틱스(280억원, 고용 91명)’에 이르기까지 25개 기업이 성장했다. 앞으로 더 많은 성공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그는 “임기 동안 중소기업이 기반구축을 위한 장비를 구축하고, 산업진흥계획에서는 충남의 미래 산업발전 플랜을 짜야 한다. 또 하나는 충남 TP와 기업‧대학‧네트워킹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이를 실현하는데 심혈을 쏟겠다”며 “2400억원 예산 중 700억~800억원은 기업지원으로 가고, 나머지는 장비 구축 등 센터별(시제품, 테스트)로 기업지원을 나뉘서 하는데 이것도 합치면 700억~800억 원 정도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11대 충남 TP 원장으로 취임한 서 원장은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원,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한국폴리텍Ⅳ대학 대전캠퍼스 학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