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첫 기자회견서 공약 재검토 시사"시·군 협약 공약도 재정 여건 따져봐야"오송 돔구장엔 "경제성 우선 검토""플래카드 선거 공세, 법적 대응보다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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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이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표윤지 기자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이 당선 직후 도의 재정난 이유로 공약이 수정될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일부 공약이 실제 도 재정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신 당선인은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적으로 분명히 어려움이 있다"며 "기존 공약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부채 규모와 지방채 발행 현황, 내년도 예산 확보 가능성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공약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어떤 공약이 해당되냐는 본지의 질문에 "선거 기간 각 시·군의 요구를 반영해 수용 의사를 밝힌 공약들이 있다"며 "도비와 시·군비를 함께 투입해야 하는데 현재는 재정 여건상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약했으니 무조건 하겠다고 할 수 없는 현실이 있다"며 "당시에는 재정 상황을 모두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용한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은 실제 재정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신 당선인은 충북 재정 상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받은 자료에는 1조 2300억원 수준의 부채가 있다"며 "실제 인수위원회 과정에서 재정 상태를 더욱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다.선거 기간 논란이 됐던 오송 돔구장 사업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정부가 말한 것은 돔구장 자체가 아니라 5만명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라며 "총사업비와 운영비, 접근성,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국비를 제외하고도 수천억원의 지방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 예산이면 야구장, 축구장, 체육관 등 여러 체육 인프라를 개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경제성을 기준으로 사업 추진 여부를 원점에서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선거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과 플래카드 공세에 대해선 법적 대응보다 화합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신 당선인은 "선거는 끝났다"며 "플래카드를 걸었던 분들도 결국 충북도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끌어안고 함께 가야 한다"며 "하나 되는 충북, 화합하는 충북을 만들기 위해 통합의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