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 중심 긴급 방역 체계 가동
  • ▲ 아산 봉강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 반경 500m에 출입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아산시
    ▲ 아산 봉강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 반경 500m에 출입통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아산시
    아산시는 지난 3일 봉강천 일원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시료가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N1형으로 확진됨에 따라 즉시 긴급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확진 지점을 중심으로 출입금지구역과 방역지역을 설정하고 철새도래지 인근 예찰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야생조류 이동 경로와 도래지 특성을 반영해 반경 10km를 예찰지역으로 지정했으며, 구역별로 환경보전과 직원이 매일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발생지 반경 500m에는 출입통제 조치가 시행됐으며, 현장에는 차단막과 현수막을 설치해 일반인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제초소를 운영해 현장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축산 분야 확산 차단을 위해 반경 10km 내 양계 농가 5개소에는 이동제한 조치가 통보됐고, 축산과와 협조해 방역 소독이 병행되고 있다. 

    시는 관련 부서와 정보를 즉시 공유하며 전 부서 대응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만큼 지역 내 추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즉각적인 통제와 방역 조치로 가금농가 전파를 선제적으로 막고,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찰과 점검을 지속 강화하고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