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원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 9월 1일부터 ‘연임 임기’돌입 “경기 침체·기업 이탈·주차난 등 산단 현안 해결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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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가 연임된 윤문원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충북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윤문원 전무가 9월 1일부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연임에 들어간다.윤 전무는 27일 뉴데일리와 전화에서 “지난 3년간 기업과 근로자,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산업단지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기업 지원과 혁신 사업 추진,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지난 3년 혁신 인프라 구축과 교육 프로그램 확산 성과윤 전무는 임기 동안 산업단지의 체질 개선을 위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첫째, 스타트업센터 건립이다. 지난해 기공식을 가진 스타트업센터는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입주 기업들은 감정가의 70% 수준의 임대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유망 창업 기업들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청주산단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둘째, ‘스마트 그린 산단’ 사업 추진이다. 노후화된 청주산단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자부로부터 5개 세부사업을 지원받아 진행 중이다. 일부 사업은 완료됐으며, △130억여 원 규모의 관제센터 건립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윤 전무는 “노후 산단을 첨단 친환경 단지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셋째, 근로자 역량 강화를 위한 ‘퇴근길 아카데미’ 운영이다. 충청대·충북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매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주식 투자, 건강관리, 바리스타, 요가 등 실생활과 직결되는 강좌들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윤 전무는 “수강생이 넘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근로자들의 자기 계발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경기 침체와 기업 이탈…하이닉스 주변 ‘교통·주차난’ 현안청주산단이 안고 있는 현실적 과제도 적지 않다.윤 전무는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출 감소와 투자 위축으로 산단 내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롯데웰푸드가 김천으로 이전했고,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 역시 내년 3월 청주 공장을 철수할 계획이다. 윤 전무는 “이 같은 기업 이탈은 산단의 고용과 지역 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또한,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확장으로 근로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차난과 교통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조례 개정을 통해 주차 임대사업을 도입하고, 도로변 주차 공간을 확대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근본적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전무는 “셔틀버스 운행 등 여러 방안을 시도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며 “도와 시 차원의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기업 지원과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과제윤 전무는 앞으로의 임기 동안 기업 지원과 근로자 복지 확대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그는 “스타트업센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행정·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정부와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프로젝트를 적극 유치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스타트업센터 1층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센터를 통해 근로자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윤 전무는 “산업단지는 단순히 기업 생산 기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기업과 근로자, 지역 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앞으로도 도와 정부, 기업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청주산단이 충북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