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도지사, 민선 8기 3주년 맞아 도정 성과와 향후 계획 밝혀“전국 확산된 충북형 정책, “혁신이 곧 복지”“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저출생 해법의 선두주자”“K-바이오스퀘어,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등 대형 사업 본격 추진”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취임 3주년을 맞아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취임 3주년을 맞아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충북도
    민선 8기 3년을 맞은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만을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며 도정 성과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일하는 밥퍼’ 등 충북형 복지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켰고, K-바이오스퀘어와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등 미래 100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출생아 수 증가율 전국 1위 달성과 함께 청년·노인·자영업자까지 아우르는 실질적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남은 1년간 ‘결실의 시간’을 예고했다. 

    김 지사는 “남은 1년간 충북 도정을 상상력과 실천으로 도민과의 약속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영환 충북도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소회가 궁금합니다.

    “민선 8기를 시작하면서 오직 도민만을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지난 3년은 충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틀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도정의 철학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도민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수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행정의 틀을 바꾸는 일부터 도민의 삶을 따뜻하게 돌보는 혁신까지, 충북은 확실히 달라졌다고 자부합니다.”

    -특별히 자랑하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요.

    “가장 뜻깊고 감동적인 정책은 ‘일하는 밥퍼’입니다. 어르신과 장애인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활동비를 받고,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도 함께 살아나는 이 사업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서는 새로운 복지운동입니다. 서울시도 벤치마킹하고 있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걸 보면 매우 보람을 느낍니다. 이 밖에도 의료비 후불제, 도시근로자, 못난이 김치, 디지털 영상자서전 등 충북만의 정책들이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핵심 현안은 무엇입니까.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K-바이오스퀘어 조성,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완성 등은 충북의 미래를 여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대형 사업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클러스터 구축과 공항 인프라 확대는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 성장축으로 끌어올릴 핵심 전략입니다. 앞으로도 도정 역량을 집중해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 ▲ 김영환 충북도지사.ⓒ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충북도
    -충북이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었습니까.

    “저출생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충북은 그 누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출산·육아 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고, 초다자녀 가정과 다태아 분유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맘편한 태교패키지, 결혼지원금, 다자녀 가정지원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충북형 모델’입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12.8%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K-바이오스퀘어는 어떤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습니까.

    “K-바이오스퀘어는 충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KAIST 오송 캠퍼스를 중심으로 바이오기업, 연구기관, 법률·금융 서비스 기업까지 집적된 글로벌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바이오와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희귀 난치질환 연구 등 인류 공통의 난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R&D 허브로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미 정부의 첨단산업 계획에 반영되었고, 사업부지도 확보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갑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활주로 건설 상황은 어떤가요.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이라 슬롯이 부족해 민간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해선 활주로 연장이 필수이고, 물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은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 특별법 제정, 주민 서명운동, 국비 확보 등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1호 공약인 만큼 정부의 동력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활주로가 개설되면 충북은 ‘중부권 항공 물류의 허브’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입국 노선 확대도 눈에 띕니다.

    “올해 청주공항에서는 일본 나고야·오비히로·오키나와, 중국 칭다오, 인도네시아 발리 등 기존에 없던 정기노선이 대거 취항합니다. 특히 일본 소도시 노선 확대는 관광과 경제교류를 더욱 활발히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민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국제노선을 지속해서 유치하겠습니다. 청주공항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국제공항’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 ▲ 김영환 충북도지사 취임 3주년 인터뷰 장면.ⓒ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 취임 3주년 인터뷰 장면.ⓒ충북도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방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 법은 수십 년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충북과 중부내륙권에 최소한의 보상과 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인데, 아직 미비한 점이 많습니다. 환경규제 완화, 재정지원, 예타면제, 권한 이양 등 실질적인 특례 확대가 필요합니다. 이미 국회에 전부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고, 우리는 여기에 더해 추가 특례 조항이 담긴 별도 개정안을 준비 중입니다. 이 법이 제대로 개정되면, 충북은 낙후의 사슬을 끊고 본격적인 내륙 중심 발전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도 차원의 지원은 어떤가요.

    “충북은 도시근로자 지원사업을 소상공인 영역까지 확대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1조 1898억 원을 발행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e커머스 교육, ON 충북몰 입점 등 판로 확대도 병행 중입니다. 저리 융자 확대, 보증료 감면, 출산·양육 소상공인 대체인력 지원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금리·고물가에 맞서는 실질적 대책을 다양하게 마련해 자영업자의 숨통을 트이게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도민 여러분의 애정과 성원 덕분에 충북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성장 엔진을 달고 전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씨를 뿌리고 밭을 일구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1년은 그 결실을 도민께 돌려드리는 ‘수확의 시간’입니다. 저는 도정에 있어 ‘중력을 이기는 상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적 상상과 혁신적 실천으로 충북의 변화와 도약을 이뤄내고, 반드시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 ▲ 김영환 충북도지사.ⓒ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충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