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방전 및 폐기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자랑충전기·방전기·ESS(에너지 저장 장치)·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특허세계 최초 불용화 방전기술 구현… ‘염수 방전 방식’ 완벽하게 대체2차전지관련 IT 전력기기 매출 80% 이상 수출…올 매출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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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온 한연수 대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충·방전 제어 기술을 확보하게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어떻게 하면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수있을까? 어떻게 하면 배터리의 관리가 편리한가?㈜마루온(대표 한연수)의 '개발 명제'다. 여기에서 출발한 마루온(Maroo On)은 세계 최고 수준의 충·방전 제어 기술을 확보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2009년 창업한 마루온(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두릉유리로 1247)은 배터리 유지보수 시스템과 충전기, 방전기,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UPS(무정전 전원 장치),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마루온은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며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수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2010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기술 개발에 힘쓰며 빠르게 발전을 거듭했다. 2011년 마루온은 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의 문을 열었고, 이후 2015년에는 북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발을 디뎠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 확장은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2012년에는 1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해외 진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확장으로 주목2014년에는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며, 마루온의 뛰어난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19년에는 청년 일자리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마루온은 2021년 고전압 EV 방전 시스템을 공급하며 전기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이로써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에는 불용화 방전 시스템을 공급하며, 최신 기술을 통해 전기차 및 에너지 관련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마루온은 2022년에 3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며 수출 성과가 더욱 확대됐고, 지난해 Cell to Module 불용화 방전 시스템을 공급하며 새로운 혁신을 보였다. 마루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마루온은 지속적으로 기술 혁신을 추구하며,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15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주)마루온은 기술력, 사회적 책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확장으로 주목받고 있다.◇전력기기 분야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마루온은 배터리 유지보수 시스템, 고전압 EV 방전 시스템, UPS(무정전 전원 장치), ESS(에너지 저장 장치), IT 전력기기 및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전력 기기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선도적인 기업이다.배터리 유지보수 시스템의 복원 장비 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특허받은 재생 기술을 기반으로 해 열화된 2차 납축전지의 황산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며, 배터리의 성능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루온의 기술은 세계 최초로 충전과 방전 모두를 지원할 수 있어, 빠르고 효율적인 배터리 복원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4000AH의 대용량 배터리까지 대응할 수 있어,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시스템을 지원한다.한연수 대표는 “마루온은 지난 14년간 전 세계 필드배터리 빅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MCS 제품 전용 자동화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 유지보수 데이터를 확보하고, 배터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효율적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자동 충·방전 동작 수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 ▲ 한연수 대표는“마루온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이길표 기자
◇UPS 제품 직접 생산·판매마루온은 세계 수준의 충전 및 방전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대용량 충전 및 방전 디지털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소형 제품부터 대용량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배터리 성능 진단 및 원격 모니터링 제품을 제공하며, 10년 이상의 필드 경험을 바탕으로 방대한 배터리 충·방전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UPS 제품을 직접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다수의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UPS와 ESS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ICT 기술(무선통신, 멀티미디어, IoT)을 융합한 신개념의 전력 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센서 연동 기술, DSP/CPU 설계 기술, 소프트웨어 코딩 기술에 강점을 지닌다.“마루온은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더욱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마루온은 세계적인 전동 물류차량 판매 선두주자인 TVH(Belgium)와 FSIP(U.S.A)에 MCS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TVH는 45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70여 개의 지점과 170여 개 국가에 걸쳐 2만5000개 이상의 대리점 및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부터 MCS 장비 초도 수출을 시작으로 매년 200여 대 이상의 전동 장비를 TVH의 방대한 판매망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TVH의 미국 자회사인 FSIP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동 물류 장비 판매 및 서비스 업체로, 2015년부터 MCS 장비를 미국과 캐나다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두 회사 모두 매년 20% 이상 신장하고 있다.◇전기차 배터리 방전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마루온의 첫 번째 사업 영역은 배터리 유지보수 시스템이다. 초기에는 전동 지게차 시동용 배터리 성능을 복원하고 개선하여 수명을 연장하는 일을 주로 했던 마루온은, 이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 전력 기기 개발에 힘썼다. UPS는 정전이나 전력 변동 시 전자 기기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로, 마루온의 기술력은 이 분야에서도 인정받았다. -
- ▲ ㈜마루온 한연수 대표가 세계 최고 수준의 충·방전 제어 기술을 확보하게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방전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LG, SK, 성일하이텍 등 주요 기업들이 마루온의 배터리 방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마루온이 전기차 배터리 방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기존의 배터리 방전 방법은 소금물에 배터리를 담가서 전기를 서서히 방출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이 나는 등 위험 요소가 존재하며, 소금물 처리 후 발생하는 중금속 오염 문제로 처리 비용이 많이 들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배터리 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배터리 방전 시스템은 특히 전기차 폐차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기차가 폐차장에 입고되면 배터리가 완충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면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방전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마루온의 방전 시스템을 사용하면 기존의 소금물 방전 방식으로 몇일씩 걸리던 시간이 2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이렇게 방전된 배터리는 더 이상 위험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재활용하거나 폐기하기에 안전한 상태가 된다.◇전력 기기 분야도 강력한 기술력 보유마루온은 전력 기기 분야에서도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충전기, ESS(에너지 저장 장치), 전력 변환 장치, 리튬 배터리 방전 시스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전력 기기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마루온의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데 기여하고 있다.“지난해까지 마루온의 사업 비율이 배터리 유지보수 시스템과 전력 기기 분야가 각각 50%씩 차지했으나, 올해는 전력 기기 분야가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마루온의 배터리 터미네이터 제품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를 방전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미국의 한 자동차 회사에 지난해 10대의 제품을 납품했으며, 올해에는 1000V까지 방전 가능한 이동식 제품을 추가로 납품했다. 마루온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방전 시스템을 비롯한 전력 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국내 18건, 해외 5건 특허 보유마루온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EV(전기차) 배터리 방전 및 폐기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18건, 해외 5건의 특허와 41건의 상표 및 기타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거래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 ▲ 한연수 대표가 마루온의 대표 제품인 배터리 터미네이터(종결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대표 제품인 배터리 터미네이터(종결자)는 EV 배터리가 입고되면 이를 완전히 방전시켜 SoC(시스템 온 칩) 용량을 검증하고, 이후 배터리를 파쇄해 블랙 파우더를 제련하여 플라스틱, 구리, 아연, 망간, 리튬 등 귀중한 자원을 추출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한다. 이 시스템은 차별성과 범용성, 안전성, 신속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마루온은 세계 최초로 불용화 방전 기술을 구현하며, 염수 방전 방식을 완벽하게 대체했다. 이 기술은 배터리를 안전하게 파쇄하여 충전이 불가능하게 만들고, 방전 후에는 리바운드 전압을 0V로 유지시켜 충전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든다. 이로써 마루온의 방전 시스템은 다른 어떤 방전 기술보다도 안전하고, 충전 불가 상태를 보장한다. 100KW 급 대용량 방전 전류를 제공해 전 세계 모든 고전압 EV 배터리를 안전하게 방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충전 불가 방전, 안전한 폐기 및 보관마루온의 불용화 방전 기술은 단순히 배터리를 방전시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일반적인 전기적 방전에서는 배터리가 방전된 후에도 충전이 가능하지만, 마루온의 기술은 방전 후 리바운드 전압을 0V로 만드는 유일한 기술로, 배터리 충전이 불가능하게 만든다. 또한, 이 기술은 역전위 방전을 이용하여 배터리를 음(-) 전압까지 방전시켜, 방전 후 배터리가 충전 불가능한 상태로 완전 불용화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취급, 이동, 보관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마루온의 기술은 이미 2021년 8월 이후 2만 개 이상의 EV팩에 대해 완전한 폐기 방전 공정을 진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마루온의 혁신적인 기술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기차 산업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UPS 기능에 ESS 기능 더한 하이브리드 ESS 연구마루온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재생에너지를 통합 관리하며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는 없을까?'를 고민했다. 이에 수많은 전기 사용처에서 사용되고 있는 UPS를 생각했다. 정전에서 전력 공급을 유지시키는 무정전 전원 장치다. -
- ▲ 한연수 대표는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길표 기자
마루온은 UPS 기능에 ESS 기능을 더한 하이브리드 ESS를 연구했고 이를 파워 마루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가장 문제였던 고가의 배터리 비용을 2차 전지 재순환 센터에서 해결했다. 전기자동차에 활용되는 양질의 리튬 배터리는 교체 시점에 모듈과 셀의 선별 기술을 통해 파워 마루에 재사용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신품 대비 30% 정도로 획기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마루온의 파워 마루 공급으로 마이크로 발전소는 스마트한 고효율로 재탄생한다.IoT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의 ICT 기술이 인터넷이나 5G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마이크로 발전소와 재생에너지원은 통합 제어되고, 수요 예측 발전 제어와 배터리의 원격 감시까지 가능해짐으로써 낭비되는 전력 없이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결과로 마루온의 재생에너지 거래소는 전력 거래소와 기업 등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전력을 발전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마루온은 그동안 연구 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매출의 50% 이상을 연구에 쏟아부은 적도 있었다. 지금도 수익의 20~30%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한다.직원은 연구개발자 10명을 포함해 32명이다. 2차 전지 관련 IT 전력기기의 경우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1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마루온은 신규 사업으로 전력 중개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 발전소를 통한 전력 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UPS 대체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개발하고, 마루온 에너지 저장 장치를 공급할 계획이다. 자원 재순환 센터에서 마루온 방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배터리 해체 및 블랙 파우더 금속 추출이 자동으로 이뤄지게 된다.한 대표는 “마루온은 '불용화 방전 기술'을 통해 배터리의 안전한 폐기와 방전 과정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