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시장 “오송에 대규모 관광시설 유치…정체성 확립 목표”“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 확대…최대 1.5%로 부담 완화”“원도심 활성화·인프라 확충…주거·관광·산업 균형 발전 추진”“오송 지하차도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재판과정서 충분히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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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석 청주시장이 시장실에서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꿀잼 도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오송에 대규모 관광 시설을 유치하고, 캠핑·공연·물놀이가 결합된 ‘코베아 캠핑랜드’를 조성해 전국에서 찾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주만의 독창적인 브랜드를 구축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범석 청주시장은 최근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을 첨단 산업도시로의 도약 원년으로 삼고,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와 지역 인프라 개선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중앙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그는 “‘꿀잼 도시’ 프로젝트의 성과가 현재 70~80% 수준에 이르렀으며,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오송 대규모 관광 시설 유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캠핑과 공연, 물놀이 시설을 갖춘 ‘코베아 캠핑랜드’가 조성되면, 청주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미디어 아트 전시관 등 문화 시설을 확충해 더욱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고, 청주를 새로운 문화·관광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이 시장은 ‘미원공예촌’ 사업과 관련해 “3월까지 사업자 구성을 완료하도록 했으며, 4월까지 확정되지 않으면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며 “다만, 일부 부지 보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이를 위해 시는 관련 부서 및 전문가들과 협력해 신속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는 청주의 정체성 변화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이 시장은 “과거 교육도시로 불리던 청주는 이제 ‘첨단 산업도시’로 나아가야 한다.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국가 전략산업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 이범석 청주시장.ⓒ청주시
청주시가 청남대, 대청호, 공항을 연계한 광역 발전 전략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원도심 활성화 정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거주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는 이 시장은 말했다. 남주·남문로 지역에서는 분양이 시작됐으며, 서문동도 민간 주도로 개발이 추진 중이다.이에 더해 이 시장은 “고도 제한을 완화해 주거 환경 개선을 유도하고, 도시재생 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인 지역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며 “도심 내 공공시설 및 문화 공간을 조성해 원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했다.소상공인 지원 확대 정책도 발표됐다. 이 시장은 “기존 1.9%대였던 초저금리 대출을 1.5%까지 낮추고, 대출 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저신용자의 경우 0.5% 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금융 및 채무조정 컨설팅도 강화할 방침이다.반면, 음성군의 전 군민 10만원 지원과 충남도가 시행 중인 영세 소상공인 선별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지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도입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청주시는 이에 더해 소상공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
- ▲ 이범석 청주시장이 ‘눈썰매장서 아동친화도시 이벤트’에 참여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청주시
청주시 세수 확충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의 올해 법인세 납부액이 약 1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세입 감소로 인해 지방교부세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비해 청주시는 예산 편성 시 일부 여유를 두고 운영할 방침이다”면서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과 행정 지원을 확대하여 지방 재정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중앙정부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시정연구원이 출범 1주년을 맞아 정책 제안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추가 인력 확충을 통해 역할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앙부처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이를 통해 국가 정책과 연계한 대규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청주의 발전 방향을 지속해서 모색할 예정이다.이 시장은 “‘탄핵 정국’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듣는 정책 운용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마지막으로, 오송 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발생한 구간에 대해 청주시가 유지·관리 책임이 없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소가 이뤄졌기 때문에 재판 과정에서 충분한 소명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라며 “법률적 대응을 위해 로펌을 선임했고, 관련 전문가들과 협력해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 ▲ 이범석 청주시장 지난달 설을 앞두고 직원들과 함께‘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를 하고 있다.ⓒ청주시
이 시장은 “해당 구간의 도로 관리 주체는 충북도이며, 청주시로 이관된 바가 없다”며 기소 과정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했다. 그는 “청주시가 정치력에서 밀려 책임을 떠안는 구조가 됐다”며 “법적 대응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의 청주 발전 구상은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첨단 산업과 관광·경제 활성화가 어우러진 청주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이다. ‘꿀잼 도시’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청주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시민들에게 더 큰 자부심과 기회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