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수연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국회의원 1명 수백억 가치” “대전 인구 광주보다 많지만 국회의원 수 적은 건 불합리”
  • ▲ 조수원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대전 서구갑 당협위원회
    ▲ 조수원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대전 서구갑 당협위원회
    검사 출신인 조수연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56,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과 관련해 당내 경선을 앞두고 지역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과제로 서구의 행정구역 분구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서구는 6선의 박병선 전 국회의장(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무주공산이 된 지역으로, 여야를 막론하고 관심이 높다.

    1일 뉴데일리는 당협위원장 선출 과정을 거쳐 당원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조수연 위원장을 만나 지역 현황과 내년 총선 출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다음은 조수연 당협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대전 서구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은 어떻게 추진되나. 

    “대전은 인구가 광주시보다 많지만, 국회의원 수는 현저하게 적다. 이것은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고 불합리하다는 생각은 저나 대전시민이나 모두가 같은 생각이고, 선거 때만 되면 나오는 화두다.

    실제는 광주는 5개 구 행정구역을 조정으로 선거구민을 빌려주는 등의 편법 아닌 편법으로 8석의 선거구를 유지했다.

    하지만 과거 대전 동구 인구가 30만이 넘어 2석의 선구가 있었으나 인구가 줄자 어떤 저항이나 선거구 유지를 위한 노력도 없이 순수하게 한 석을 헌납했다. 최근 도안 신도시 건설 등으로 서구와 유성구 지역에 주민이 대거 유입되는 과정에서 각각 1석씩 늘었어야 함에도 유성구만 한 석이 늘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서구가 1석을 손실을 본 원인은 일부 정치인들의 자신을 지지하는 지역의 득표 여부 득실을 따져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반대한 결과물이다. 즉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존재함에도 자신을 위해 국민이 존재한다는 독단적인 이기심이 불러온 결과다. 

    이들의 이기심에는 국회의원 1명이 대전시민을 위해 지역 예산과 불이익 방지 등을 돈으로 환산한다면 매년 수백억 원의 가치가 있음에도 시민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에 따른 결정된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기득권을 가진 일부 선출직(국회의원, 구청장, 시·구의원) 정치인들이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에 소극적이다.” 

    -선거구 국회의원 의석 증설을 위한 방법은.

    “광주에서 선행했던 행정 개편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선출직 인사(국회의원·시장·구청장)가 자신의 득표에 유리한 선거구를 대전시민들을 위해 과감하게 포기하고 합심할 때 증설이 가능하다.

    선거구 증설에 앞서 시민 모두의 의결이 결집한다는 전제하에 주민편의를 위해 서구 분구가 먼저 돼야 한다.

    우선 서구을 선거구 지역은 둔산동은 시청·구청·교육청이 모인 곳으로 지도상 북쪽 끝자락에 있지만, 서구갑 지역은 도안동·관저동·기성동 등은 남부지역에 속한다.

    실제로 서구갑 지역인 가수원동, 관저 1·2동, 기성동, 정림동, 도마 1·2동 주민들이 시청·서구청·교육청 등에 민원 처리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야 가능할 정도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구 50만이 넘었던 대전 서구 인구는 남부지역 재개발과 신규 공동주택단지 건설 등으로 약 80여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으로 현 대전 서구는 둔산을 중심으로 남부지역은 도안 구 등 주민들이 원하는 이름의 자치구로 분구된다면 주민의 편의는 큰 게 향상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에 선거운동인 본격화되면 대전 서구의 분구를 공약으로 내세울 생각이다.”

    -대전 서구갑은 24년간 민주당 텃밭으로 험지라 다름없는 곳이 아닌가.

    “서구갑은 박병석 의원이 6선을 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2번 이상은 보수의 분열로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했으나 과거 자유선진당, 한나라당 대 민주당이 다툰 총선 등으로 보수가 얻은 유효 득표율은 60%가 넘었기에 보수의 분열만 없다면 서구갑은 보수의 텃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구갑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높았고, 대통령 선거나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 등에서 10%를 이긴 바 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에 따른 공천 1차 관문은.

    “현재 당협위원장이지만 무조건 ‘0’ 순이라는 생각은 없지만, 당원들과 주민들이 선택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서구갑으로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은 있으나 경선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번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공모 당시 서구갑은 4명의 신청 중 2명은 탈락했고 저와 다른 1명이 공정한 경쟁과 당원들과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경선 과정을 거쳐 당선됐고, 당선 과정에서 저와 경쟁자를 지지했던 모든 당원과 유권자들이 열정에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_국민의힘 소속으로 정치에 입문한 이유는.

    “저와 국민의힘 정치적 가치관은 보수의 이념은 같다. 사회민주주의라든지 무분별한 통일 뗏법 이런 것을 질색한다. 자유시장 경제로 확실한 성장과 굳건한 한미일 동맹을 기초로 한 안보 확립을 추구한다.

    주민자치는 이론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다. 불필요한 세금이 공조직이 아닌 관련 단체로 흘러가는 비생산적인 돈들은 시민의 혈세임을 생각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사람,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는 신념으로 정치에 입문했기에 국가와 지역 사회발전에 이바지하고, 시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할 수 있는 또 해야 할 일을 찾아 열정과 성의를 다하겠다. 조수원에게 늘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많은 관심을 두실 것을 부탁드린다.”

    한편 충남 부여가 고향인 조 위원장은 대전동산고,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뒤 전 인천·수원·대전지검 검사, 법무법인 조앤박 대표 변호사, 전 대전변호사협회 감사, 국민의힘 대선 공동선대위원장(대전)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