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취임 1주년 …본지와 단독 인터뷰“도민 자존감과 자긍심 고취, 충북 미래 100년 밑거름 탄탄히” “민선 8기 핵심 전략사업 연계,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돼야” 오송, 2조원 투입 산·학·연·병 집적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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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년을 도민들께 자존감과 자긍심을 심어 주고 충북의 미래 100년을 위한 밑거름을 탄탄히 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김영환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민선8기 1년의 소회를 이같이 밝히며 스스로에게도 많은 진화가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뒤돌아봤다.‘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를 도정목표로 쉼 없이 달려 온 김 지사는 “‘중심에 서다’를 충북의 새 이름으로 선정해 우리의 정체성을 찾은 것이 가장 보람되고 잘한 일이다. 곳곳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도민 여러분께 희망과 용기를 드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비전 제시 △투자유치 31조원 달성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노선 확정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정부계획 반영 △충북창업펀드 1천억원 조성 중앙투자심사 통과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입법 노력 등을 들었다.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가장 큰 이슈였던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관련해 김 지사는 “충북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바로 세우는 충북 대전환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지난 3월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비전과 추진전략을 발표한 자리서 “이 사업은 그간 바다가 없고 백두대간에 가로막힌 충북의 지리적 한계와 정부의 규제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던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는 발상의 전환이 시작점이었다”며 “기본적으로 57개의 호수와 백두대간을 가진 충북 전체를 하나의 공원으로 보고 3대 분야별 전략사업 15개과제에 2조4286억원을 투입한다”고 말했다.17개 소권역으로 구성된 대청호권, 12개 소권역인 충주호권, 16개 소권역인 괴산호권으로 분류되는 3대 권역별 중점사업을 체계화해 도내 전체적으로는 총 351개 과제에 9조24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김 지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수자원, 산림자원, 폐자원의 가치 재발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선도사업으로 도정 전분야에 걸쳐 추진되는 민선 8기 핵심 전략사업들을 아우른다. 지난 3월 발표한 비전과 추진전략, 세부과제를 본격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00만 서명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은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포함한 도정 전 분야에 걸쳐 추진되는 민선 8기 핵심 전략사업의 성공 전제조건”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우리나라는 동해안과 서해안을 축으로 하는 연안 중심의 성장전략으로 인해 중부내륙지역은 각종 성장혜택에서 소외되며 낙후지역, 소멸지역으로 전락했다.충북은 수도권·충청권 주민의 식수와 산업·농업용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충주댐·대청댐 등 다목적댐과 백두대간 보호지역,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어 과도한 규제와 지속적인 희생만 강요받아왔다는 것이 김 지사의 강한 인식이다.김 지사는 “이제 연안중심 개발정책의 부작용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토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한다”며 “충북과 같이 저발전 내륙지역을 갖고 있는 경기, 강원, 충남, 대전, 세종, 경북, 전북 등 인근 시·도가 연대협력해 올해 안에 중부내륙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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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최근 민선8기 투자유치 목표 60조원 중 55%인 33조원을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기에 달성했다고 발표했다.이 같은 성과는 도정사상 최단기간 최고의 실적으로, 매일 1000억원을 유치한 셈이다.성공요인으로 △연간 100만평 산업용지 공급 및 132개 2680만평 산업단지 조성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셀트리온 등 글로벌기업 유치가 손꼽힌다.이와 함께 △기업과 지속적 네트워크 통한 협업 △기업 시계에 맞춘 적극적이고 시의성 있는 투자 지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적극적 투자유치 활동 등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이와 관련, 재계 1위 기업인 삼성을 유치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당연히 필요하지만, 우리지역 조건에 맞고 투자효과가 가장 큰 분야를 유치해야 한다.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필요하다면 삼성의 수뇌부는 물론, 이재용 부회장과도 만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그러면서 “산업 인프라나 도민의식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크게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는 기업을 찾아다니며 투자해 달라고 유치활동을 하기보다는 삼성도 꼭 투자하고 싶은 환경을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축제가 너무 많아 지역을 대표할만한 축제가 없고 부실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에 대해 김 지사는 “지역을 대표할만한 축제가 없고 투자에 비해 효과도 미미하지만, 읍·면의 작은 축제를 통해 농산물이나 지역특산물을 판매하는 효과가 있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우리 도를 찾게 하는 대표적인 축제가 없는 게 사실이다”며 “우리 지역의 모든 자원과 특성을 살려 전 국민이 찾는 대표적인 축제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민선8기 대표성과로 손꼽히는 ‘K-바이오 스퀘어’ 조성에 대해 김지사는 “2조원을 들여 오송을 산·학·연·병이 집적화된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으로 1994년 정부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조성한 이후 최대 성과”라고 평가했다.‘K-BIO 스퀘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선포한 국가정책 사업으로 초기 단계부터 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입주기업 및 상업‧금융‧주거공간을 혼합 배치해 ‘한국형 켄달스퀘어’로 조성된다.최근 충북연구원은 현재의 경제성장률과 여건이면 오는 2026년 충북의 GRDP가 85조4000억원으로 예측되지만, 이처럼 굵직한 국책사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가 계속되면 GRDP 100조원 시대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이와 관련해 민선8기 성과를 의식한 인위적 목표설정이라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김 지사는 “투자유치 60조원이나 GRDP 100조원 같은 수치는 중요한 게 아니다. 도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외형적 목표달성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이어 “GRDP 100조원 시대가 목표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아이 낳고 살고 싶은 지역, 도시로 나갔던 젊은이들도 돌아오고 싶은 충북을 만들어야 한다. 누구나 일하고 싶은 글로벌 기업이나 투자유치, AI 스마트 농업 등을 통한 인구유입으로 충북인구 200만명 시대를 열겠다”며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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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와 관련, 김 지사는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공정한 접근성이 확보된다”며 “청주를 중심으로 한 철도대중교통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윤 대통령도 언급한 것처럼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오송 철도산업 클러스터’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과도 연계돼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는데 힘을 실어 줄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충청권 광역철도 청주 도심통과는 GTX 경기도 동탄~청주공항 노선과 연계돼야 더 큰 시너지가 가능하다는 제안에 대해 “청주공항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며 “GTX 노선연장은 우리뿐만 아니라 경기도 안성, 동탄 등도 필요한 사업인 만큼, 해당지역 정치인들과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장기적으로는 보은, 영동을 거쳐 경북 김천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제6차 철도계획에 반영시키겠다”고 약속했다.이밖에도 민선8기 성과로는 △전국 최초로 의료비후불제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 △출산육아수당 지급, 전국 최초 ‘임산부 예우 조례’ 제정 △교육부 RISE 시범지역 선정 등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민선8기 2차년을 맞은 김영환 지사는 “첨단 우수기업에 집중한 투자유치 전략에서 저발전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유치로 전환하고, 충북을 새롭게 하기 위한 소프트파워 확보에 주력하겠다”며 “누구나 일하고 싶은 일자리, 젊은이가 살고 싶은 고장, 어느 기업이든 투자하고 싶은 산업인프라와 환경을 만들어 충북도민 200만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