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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영호 충북도의장 “의회 차원 ‘중부내륙특별법’ 적극 지원”

“의원간 이견은 조정하고 각 상위임위 자율성 최대한 존중”
“정책지원관 채용 의원보좌 뒷받침 연구·학습하는 의회 구현”
“열악한 스포츠 인프라 지원…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 찬성”

입력 2023-01-23 08:47 | 수정 2023-01-24 21:42

▲ 황영호 충북도의장.ⓒ충북도의회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충북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정책지원관을 채용(9명), 의원들을 충실히 보좌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도의회 청사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최근 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의원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조례 심사, 예산안 심의 등을 위해 지속적인 연찬회가 필요하다. 충북도의원들이 항상 연구·학습하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도의원들이 의회 적응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해외연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해외연수에 반대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임위원회별로 해외연수를 추진하겠다. 또, 의장으로서 의원들간의 이견은 조정하되 각 상임위원회에 최대한 자율성을 주는 등 원활한 의정활동을 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중부내륙특별법’을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최근 충청권 4개 시도의장에게 협조를 요청했더니 동의했다”며 “26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의장단협의회에서 지역 간 이해관계를 떠나 지금 내륙이 상당히 소외된 만큼 17개 시도의장 명의로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건의문 채택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장은 “대한민국은 과거 동해안을 중심으로 발전 축이 형성됐고, 중국이 개방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이제는 소외되고 낙후된 내륙을 발전시켜야 한다. 중부내륙특별법은 충북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의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물론, 개별적으로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 등 사적 인연을 총동원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청주 스포츠시설의 열악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는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가 충청권에서 개최되지만, 청주시의 스포츠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하다. 국비 지원을 통해 스포츠 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열악한 도로망을 포함해 스포츠 시설을 획기적으로 해소했으면 한다”며 “조만간 조직위원회 구성과 함께 구체적인 로드맵이 정해지면, 청주시와 함께 청주실내체육관 건립 등의 문제를 풀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KTX 세종역 건립 재론과 관련해서는 “지역 간 불필요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세종시가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KTX 세종역 신설을 자꾸 얘기하는데 참 답답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을 하면, 진짜 이슈화가 된다”고 설명했다.

▲ 황영호 충북도의장이 2023년 새해를 맞아 한복을 입고 도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충북도의회

황 의장은 “KTX 오송역에서 역 간 떨어진 거리가 57㎞는 돼야 하는데, 세종역을 설치하면 오송역에서 22㎞에 불과하다. 세종역에서 공주역까지 20여㎞인데, 이것은 고속철이라고 할 수 없다. 세종시의장에게도 이런 사실을 충분히 설명을 했다”며 세종시의 KTX 세종역 계속 추진을 비판했다.

그는 도민들이 도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황 의장은 “국회보다 지방의회가 도민들의 삶과 밀접한 게 많은 데도 아직도 도민들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충북도의회와 도의원들이 무엇을 하는지 조차 잘 모른다. 의원들이 의정비 인상만 한다고 비판하고, 해외연수는 놀러 간다고 생각한다. 35명의 의원이 충북도 예산 8조 3000억원과 충북교육청 예산까지 포함하면 10조원이 넘는다. 의원들이 예산안 심사에서 불필요한 예산을 걸러내고 꼭 필요한 예산은 집행부에 편성을 요청하는 등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한다”며 도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황 의장은 최근 의원들이 한복을 입고 등원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 등의 비판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최근에 한복 입고 등원한 것을 비판한 시민단체에 전화를 걸어 유감을 표명했다”는 황 의장은 “예산은 계량화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있지만, 적은 예산으로도 훨씬 더 많은 효과를 거두고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복 업계가 얼마나 어려우냐, 의원들이 한복을 입어 홍보가 되고 업계에 도움이 된다면 이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무조건 나쁘게만 봐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황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와 교육감 러닝메이트와 관련해 찬성의 뜻 표했다. 그는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진영 간 싸움으로 가는데, 러닝메이트도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 유권자의 선택을 통해 지향하는 바가 거의 같다고 본다. 시·도지사 후보가 보수‧진보 교육감 후보와 함께 지방선거에서 출마해 도민들의 심판을 받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환 지사의 ‘설화(舌禍)’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저도 설화를 겪은 경험이 있지만, 김영환 지사는 사고가 굉장히 유연하고 틀에 갇힌 분이 아니다. 관료 생활을 오래 한 분들은 언행이 자로 잰 듯하고 에둘러서 표현한다. 김 지사는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 했지만, 정통 관료 출신이 아닌 데다 공·사석에서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경우가 있었다. 김 지사가 취임한 지 6개월을 넘었고 충북도정을 어느 정도 파악을 했을 것이니 앞으로 도정을 잘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 지난 12일 제406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황영호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들이 한복을 입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의원들이 한복을 입고 본회의장에 입장한 것은 설을 앞두고 있고 한복 업계의 홍보와 발전을 돕기 위해서다.ⓒ충북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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