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기초학력 제고 맞춤형·안전체험 콘텐츠 개발 등 지원”교육환경 변화 민첩 대응·교육내용 혁신 미래 인재 성장 정책 추진사립유치원 만3~5세 유아게 1인당 월 13만원 교육비 지원
  •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1일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대전시교육청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1일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대전시교육청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11일 오전 시 교육청에서 2023년도 대전교육 주요정책 설명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초학력 제고 및 안전체험 콘텐츠 개발 지원 등 ‘대전교육의 주요정책’을 발표했다.

    설 교육감은 간담회에서 “2023년 대전교육은 학령인구 감소, 기후위기, 디지털 교육 전환 등 급변하는 사회와 교육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교육내용과 방법을 혁신해 학생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저마다의 꿈을 키워 훌륭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다양하고 내실 있는 정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올해 5대 정책 방향과 중점 추진 정책과 관련해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교육청은 1교 1인성 브랜드를 운영하고, 한국 효문화진흥원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사람다움 효‧인성체험교실’을 300학급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인성 중심 학교문화를 조성하며, 학교도서관 연계 독서교육 실천학교와 북 페스티벌을 신규 운영하는 등 학교도서관의 독서인문교육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학교스포츠클럽 확대 지원 등 모두가 즐거운 체육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 문화예술관람 사업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 지원하며 학교 내 예술전용공간인 예드림홀 구축사업을 확대한다. 예감존 조성과 예술교실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창의성을 키우는 융합 교육 활성화와 관련해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역대학 등 첨단과학도시 대전의 특성을 살린 과학융합교육과 디지털 인재교육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이를 위해 노벨 과학연구회를 6팀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노벨과학상 수상국 교수법 교원연수를 재개해 교원들의 과학교육 전문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연구기관 연계 학생 국외과학 체험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하는 등 노벨과학 꿈 키움 프로젝트 운영을 강화한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AI‧SW 체험교육도 강화한다. 충남대 등 4개 대학과 연계해 운영하던 AI‧SW 교육 체험행사를 KAIST도 협력대학으로 추가해 활성화하고, AI 교육 선도학교와 중심학교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또,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8개교에 디지털 튜터를 확대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부권 최초로 설립된 대전 수학문화관의 수학 콘텐츠 11종 추가 개발과 전시 콘텐츠를 80종으로 확대해 수학 놀이와 체험으로 수학학습 흥미도를 제고한다. 수학 나눔 학교도 30개교에서 40개교로 확대 운영한다.

    시 교육청은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지구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태전환 교육을 활성화하며, 학교 안 생태전환 교육 체험장인 초록 꿈 마당을 8개교에 추가 조성하고 기구축된 8개교에 운영비를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교육 중심학교와 탄소 중립 중점‧중심학교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에듀테크 기반 디지털 교육 인프라 강화를 위해 각급 학교에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스마트단말기와 스마트칠판 보급을 올해 완료할 계획이며,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과학실 환경 조성을 위한 지능형 과학실은 2024년까지 1개교 1실 설치 완료를 목표로 올해 102개교를 신규 구축하여 총 220개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배움과 성장이 중심이 되는 혁신 교육을 강화한다.

    2024년 초등 1·2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미래역량 함양 교육 강화, 학생의 삶과 성장 지원, 학교 자율시간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발표됨에 따라 대전시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개정하고 교원들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이해도 제고를 위한 핵심 교원연수와 특강을 신규 운영하며, 홍보도 강화한다. 

    또한, 개정 교육과정 적용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학교 운영을 내실화해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개발‧공유하고, 기존 창의융합 교육과정 연구회 10팀을 중등 교과교육과정 연구회 15팀으로 변경‧확대해 교육과정 실행 지원 자료를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

    2025년 전면 시행하는 고교학점제는 지난해 특성화고 학점제 도입에 이어, 올해에는 일반계고에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첫해이므로 고교학점제 연구‧준비학교를 일반고 전체학교와 자사고, 일부 특목고까지 포함해 총 61개교를 대상으로 운영해 학점제 우수모델 발굴을 지원한다.

    이 밖에 시 교육청은 유아‧놀이 중심 유치원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유치원의 특색을 살린 유아‧놀이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해 사립유치원 만3~5세 유아에게 1인당 월 13만원의 교육비 지원, 공립유치원도 동일 대상 및 규모의 교육비를 유치원 교육 활동 지원비, 현장체험학습 차량 지원비, 방과 후 과정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스스로 개척하는 진로‧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설립을 추진하는 등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나가도록 진로‧직업교육 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문화동 대전 동부교육지원청 인근 유휴부지에 6개의 체험 마을과 300석 규모의 강당 등 설립 추진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저하된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총사업비 102억 원을 투입해 기초학력 진단과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을 활용한 과학적 진단과 함께 초등학교는 찬찬 협력 강사를, 중‧고등학교는 학습튜터 지원으로 체계화해 교실 안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시 교육청은 무상급식 단가를 유치원 3000원, 초등학교 3800원, 중학교 4800원, 고등학교는 5000원으로 인상한다. 고등학교 석식비, 졸업앨범비, 현장체험학습비의 지원대상을 모두 중위소득 80%까지 확대하고, 초등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연간 지원 한도를 60만 원에서 72만 원으로 인상하며, 수학여행비 지원액도 초등학교 20만 원, 중학교 30만 원, 고등학교는 40만 원으로 인상하는 등 교육비 및 교육급여 지원을 확대한다. 

    학부모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초등 전일제 교육 ‘대전늘봄학교’ 사업을 추진한다. 대전교육청은 다양한 돌봄을 선제적으로 저녁 7시까지 제공하고 있고, 향후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필요할 때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아침 돌봄, 일시돌봄,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 등 다양한 틈새 돌봄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안전체험 콘텐츠를 개발 지원하는 등 체험 중심의 학교안전교육을 내실화하고, 쾌적한 학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여건을 고려해 학급당 학생 수 28명 초과인 과밀학급은 단계적으로 감축한다. 

    아울러,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로 인한 소규모학교의 교육력 강화 및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대전형 작은 학교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모델학교로 동부 관내 동명초, 산서초, 서부 관내 남선초를 선정해 연 2000~3000만 원의 운영비를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설 교육감은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 사회와 국가의 발전은 교육에 달려 있다”면서 “2023년 대전교육은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을 실현해 모든 학생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