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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11시 15분쯤 보은군 산외면 원평리 한 도로의 내리막길에서 50대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하천으로 미끄러져 전도됐다.ⓒ보은소방서
충북지역에 발령됐던 대설주의보의 영향으로 크고 작은 눈길 사고가 줄을 이었다.
17일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도내에서는 보행자 낙상사고 35건과 눈길 교통사고 3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10시 15분쯤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의 한 도로에서 A 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어 오전 11시 15분쯤에는 보은군 산외면 원평리의 한 도로 내리막길에서 50대 B 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하천으로 미끄러지며 전도됐다. B 씨와 동승자는 스스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낮 12시 21분쯤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의 한 도로에서도 C 씨(81)가 운전하던 1t 포터 차량이 2m 도랑으로 미끄러져 전복됐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청주와 증평, 보은, 옥천, 영동, 괴산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뒤 2시간 만인 낮 12시를 기해 해제됐다.
하지만 충주, 제천, 음성, 괴산에 발령돼 있는 한파경보와 청주에 발효된 한파주의보는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기상청은 오후 9시를 기점으로 단양·진천·증평·보은에 한파경보를, 옥천·영동에 한파주의보를 예비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