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인헌 괴산군수(왼쪽 두 번째)와 괴산군의회의원들이 12일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해 윤건영 교육감(오른쪽 두 번째)에게 괴산고 입학정원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괴산군
    ▲ 송인헌 괴산군수(왼쪽 두 번째)와 괴산군의회의원들이 12일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해 윤건영 교육감(오른쪽 두 번째)에게 괴산고 입학정원 확대를 건의하고 있다.ⓒ괴산군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와 신송규 괴산군의회 의장 등 군의회 의원들이 12일 충북도교육청 윤건영 교육감을 만나 괴산고등학교 정원 확대를 건의했다.

    지난 3월 목도고가 폐교되면서 괴산지역에서 중학교 졸업 후 진학할 수 있는 고등학교는 괴산고가 유일한 상황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년도 괴산고 1학년 정원은 5학급 100명으로 지역 내 중학교 졸업자 180여 명 중 괴산고 진학 희망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 타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인구소멸 위기 지역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정원 제한으로 어쩔 수 없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는 학생의 유출을 막기 위해 군의회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괴산군의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 간담회를 갖고, 괴산증평교육지원청과 괴산고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지역의 의견을 수렴했다.

    신송규 군의회 의장은 “괴산의 학부모들은 괴산고가 군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학생들을 최대한 수용해주길 요청했다”며 “진학희망조사 시 학부모가 참여해 신뢰도 있는 자료를 구축하는 등 소통하는 교육행정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송인헌 군수는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군의 인구가 학업으로 더 이상 유출되지 않도록 괴산고 입학정원을 확대해야 한다. 타 지역 진학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겪을 불편을 해소하고 괴산의 학생들이 지역 내 학교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윤건영 교육감은 “괴산고 정원 확대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확답했다.

    한편, 괴산군민장학회(이사장 송인헌)는 지난 1일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괴산고 전교생에게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