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영향 확진자 급증…본청 직원 37명 보건소 ‘인사발령’간호사 등 신규 직원 11명 채용…중앙부처 인력 15명 투입
  • ▲ 조종용 원주시장 권한대행이 
3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원주시
    ▲ 조종용 원주시장 권한대행이 3일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원주시
    강원 원주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원주에서 총 1만2033명이 확진됐다고 3일 밝혔다.

    조종용 원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검사·추적·치료를 바탕으로 감염자의 선제적 차단에 집중해오던 그간의 방역체계를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방지에 집중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환자군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수준의 방역·의료체계로 개편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말부터는 보건소 방역 외 일부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가용인력을 방역 및 재택치료 업무에 전환 배치했다. 추가로 본청 직원 37명을 보건소로 인사발령하고, 간호사 등 11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하는 등 감염병 대응역량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권한대행은 “지난달 28일부터는 중앙부처 공무원 15명을 파견받아 확진자 기초조사 및 선별진료 안내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본청 직원을 방역 업무에 추가 지원하는 등 코로나 대응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투표소 관리 및 방역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확진자와 격리자는 방역당국의 외출 허용 문자메시지 등을 제시하고 투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전투표는 2일차인 오는 5일(토요일)에 한해 오후 5시~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를 할 수 있다. 

    선거일인 9일에는 코로나19 확진됐더라도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끝난 후 오후 6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조 권한대행은 “일반 유권자와 확진자 등의 동선은 철저히 구분될 수 있도록 확진자 등 임시 기표소를 별도 설치·운영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이 잠정 중단돼 기존에 방역패스를 적용했던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50인 이상의 대규모 모임·집회·행사에 대해서 별도 발령 시까지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