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없는 안전 캠퍼스’ 목원대, 몰카 탐지·안심 벨 설치 등 진행

목원대학교가 성범죄 없는 안전한 캠퍼스를 위해 경찰과 지자체, 대학 총학생회 등 40여명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교내 여자 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 카메라’(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안심 벨을 설치했다. 

27일 대학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증가하고 있는 불법 촬영 피해 등을 차단하기 위한 대학 내 화장실을 돌며 불법 촬영 카메라의 설치 여부를 탐지했다. 

전파탐지형 장비로 카메라가 숨겨진 구역을 확인했고, 렌즈탐지형 장비로 카메라 렌즈의 반사 빛을 탐지해 불법 촬영 카메라의 위치를 확인했다. 

목원대는 자체적으로 전체 여자 화장실에 422개의 안심 벨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안심 벨은 위험 상황에 벨을 누르면 경보가 켜지고 보안담당 직원이 곧바로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전세휘 총학생회장은 “교내 불법 촬영 카메라 범죄예방을 위해 수시로 점검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승구 학생처장은 “대학 내 방범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성범죄 불안요인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접수 피해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몰카 피해자는 4973명으로 전년(2087명) 대비 2.4배 증가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 유형은 불법 촬영이 2239건(32.1%)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