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간 청주 확진자 ‘536명’·사망 ‘26명’…확산 차단 ‘총력’

충북 청주시는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2월 22일 이후 지난 1년 간 청주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536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시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기준 536명 중 격리 중 62명, 퇴원 448명, 사망 26명(요양원 확진자 21명, 기타 5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9만9000여 건의 검사를 실시하고 1만2800명이 넘는 시민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지난 1년 간 청주시 확진자의 접촉 지역은 지역 내 전파가 354명(66%)을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타 지역에서의 접촉(79명), 감염경로 불분명(59명), 해외유입 추정(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외 전파 433명 중 확진장소 별로는 자택(145명), 의료·요양시설(121명), 교회(32명), 회사(48명), 사업설명회(8명)가 354명(81.7%)으로 확진자 양상의 큰 도화선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을 통해 시는 공간적 특성상 사람 간 근거리, 장시간 접촉을 가장 큰 위험요소로 인식해 이에 대한 대응에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따라서 시는 역학조사 행정력을 총동원해 가족, 회사 등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로 n차 확산으로 인한 집단감염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인구 천 명 당 발생률 및 감염재생산지수(Rt)를 전국평균보다 낮게 유지하고 있다.

인구 1000명 명 당 발생률은 전국(1.46명), 충북(0.94명), 청주(0.63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0.82 보다 청주는 0.64으로 낮다.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원인규명으로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의 비율이 25.1%인 전국평균에 비해 절반이상 낮은 수준(11.1%)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1월 이후 고위험시설의 의무검사, 자발적 방문검사자의 증가, 12월 말 도입된 신속항원진단키트로 인해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 시는 시민과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대응이 막바지 코로나19 확산방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시민들에게 “방역에 꼭 필요한 3밀 장소(밀폐, 밀접, 밀집) 모임금지, 5인 이상 모임금지 준수, 마스크 착용 생활화, 설 명절 이동자제, 가구당 1인 검사 등에 동참해달라”며 “보건소의 역학조사와 선별검사에도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충북도에서 지난 1년 간 발생한 확진자는 27일 0시 현재 확진자 1528명, 사망 52명, 격리 중 975명, 격리 해제 2만6560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