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산업 육성 통한 성장동력 창출·타소중립화 기반 마련”기업공동연구센터, 500억 투입 신동지구 9840㎡ 규모 조성
  • ▲ 대전에 건립되는 세계 최대 규모 100㎿급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 조감도.ⓒ대전시
    ▲ 대전에 건립되는 세계 최대 규모 100㎿급 태양광 기업공동활용 연구센터 조감도.ⓒ대전시
    대전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그린 뉴딜 정책 사업으로 추진해 온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 양산성 검증과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100㎿급 태양광 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를 대전시로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는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그린뉴딜 종합계획’ 중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으로 태양광 셀·모듈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태양광 100㎿급 셀·모듈 파일럿 라인을 정부가 구축하고 태양광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테스트베드 연구시설이다.

    앞서 산업부는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9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이 주관 기관으로 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대전테크노파크, 충남대, 고려대 등을 참여기관으로 구성,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태양광 기업공동연구센터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 내 9840㎡의 부지에 구축되며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으로 총사업비는 500억원(국비 253억원, 시비 210억원, 에너지硏 21억원)규모다.

    이 센터가 건립되면 태양광 기업들은 개발한 제품을 양산 전(前) 단계에서 100㎿급 생산라인을 활용해 공정과 성능을 검증하게 되고 참여예상기업은 신성이엔지, 현대그린에너지, 한화큐셀, LG전자, 대주전자, 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태양광 셀·모듈 기업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태양광 산업은 밸류체인 전반에서 가격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이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중국기업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중국이외 기업들은 원가절감과 고효율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각국 정부도 자국기업 및 시장보호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도 2022년까지 양산 셀 제품의 기술적 한계효율인 23%를 달성하고, 10%이상 단가저감 등 고성능‧고효율 세계 최고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업계 공동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연구시설 구축을 검토해왔다.

    시가 유치한 이 센터는 태양광 셀·모듈의 양산성 검증과 차세대 기술개발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00㎿급 파일럿 라인 구축, 세계 최고효율의 태양전지 개발 도전,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태양광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 ▲ 대전 신동지구 내 예정부지 위치도.ⓒ대전시
    ▲ 대전 신동지구 내 예정부지 위치도.ⓒ대전시
    이 센터에는 5200㎡ 규모의 클린룸 시설을 포함한 세계 최대 100㎿급의 태양광 셀·모듈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고, 태양광 셀·모듈 기업에서 개발한 공정기술에 대한 양산성 검증 뿐만 아니라 태양광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된다.

    Frounhofer(독), NREL(미), SERIS(싱), CSEM(스)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양산성 검증과 태양전지 성능평가의 정확도를 확보하며 세계 최고 기술에 도전하게 된다. 

    여기에 충남대와 고려대는 태양광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신설해 대학원 석·박사 학위과정과 일반인(재취업희망자 또는 현장전문인력)을 대상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한다.

    태양광 셀·모듈 및 태양광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구자들이 공동연구센터에 상주하면서 연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대덕연구단지의 출연연구원과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연구 협력의 장을 제공하는 등 미래 태양광 기술개발이 동 센터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년간 지원하는 3500억원 규모의 태양광 R&D 사업이 동 센터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허태정 시장은 그린 뉴딜의 중심 도시 대전이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핵심과제인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및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에 부응하는 국가 그린뉴딜 확산 거점도시도 거듭나고 태양광 연구의 허브 도시 도약이 기대된다”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 연구인력 80명과 기존에 구축된 태양전지 공정장비, 태양전지 측정, 모듈 인증 설비 등 300억원 규모의 설비도 이 센터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태양광 연구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이 센터 유치를 계기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고 재생에너지 도입 비중을 높이는 등 탄소중립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