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력연구원, 국내 최대 CO2 포집 플랜트 1만 시간 연속운전 성공

한전전력연구원이 13일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플랜트 1만 시간 연속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력연은 2000년 초반부터 화력발전소·제철소·시멘트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개발을 시작하고 실증플랜트를 2013년부터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번 1만 시간 무정지 연속운전 성공은 국내 최대설비에서 최고성능으로 최장 시간을 운전한 국내 최초 실적이며 계절적 변화에 안정적으로 공정이 운영됐다.

해당 실증플랜트는 연간 약 7만 톤(일일 18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규모다.

전력연은 독자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습식흡수제(KoSol)와 에너지 저소비형 공정(KoSol Process)을 적용해 90%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도 기존 상용흡수제 대비 에너지 소비량은 40% 이상 감소시켰다.

전력연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습식흡수제(KoSol) 및 에너지 저소비형 공정(KoSol Process)은 올해 6월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분야에서 최초로 ‘산업부 지정 첨단기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력연은 1만 시간 장기연속운전 결과를 바탕으로 150MW급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전력연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플랜트를 시멘트·철강·석유화학 분야에도 확대 적용해 국내 온실가스 저감뿐만 아니라 에너지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