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부터 감물·칠성·청천서 매년 발견돼… 군 “청정 ‘유기농업군’ 가능성 도움”
  • ▲ 괴산군 칠성면에서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괴산군
    ▲ 괴산군 칠성면에서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괴산군

    살아있는 화석 생물으로 알려진 ‘긴꼬리투구새우’가 충북 괴산군에서 올해도 발견돼 청정 ‘유기농업군’으로 발돋움하는 노력에 힘이 되고 있다.

    괴산군은 17일 올해도 충북 괴산군 칠성면 일원 친환경 벼 재배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괴산군에 따르면 ‘긴꼬리투구새우’는 2013년 감물면에 처음 발견된 이후 서식지와 개체수가 확대되면서 감물면을 비롯해 칠성면, 청천면 등에서 매년 출현하고 있다.

    머리에 둥근 투구 모양의 갑옷을 쓰고, 가늘고 긴 꼬리를 달고 있는 ‘긴꼬리투구새우’는 실제로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깨끗한 지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는 곳 대부분은 2012년부터 화학비료와 합성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 등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만 농사가 이뤄지고 있다.

    해충의 유충을 먹고 자라는 ‘긴꼬리투구새우’는 흙을 휘젓고 다니며 논바닥에 구멍을 뚫어 먹이를 찾는 습성이 있다.

    잡초의 자생과 해충 발생을 억제하고, 벼의 발육을 촉진하는 등 친환경 농업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경 홍보팀장은 “괴산의 여러 지역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괴산이 청정하고, 유기농 재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강조했다.

    현재 괴산군 친환경 인증면적은 지난해(402㏊) 보다6.5% 늘어나428㏊에 이르고 있고, 2015년 9월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유기농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괴산군은 오는2022년에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다시 한 번 개최해 전 세계적으로 유기농 가치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