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가장 큰 성과 ‘트램’, 아쉬움은 일자리”

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시청에서 시 출입기자들과 민선7기 1년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갖고 “민선7기 1년은 대전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시민과의 약속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한해였다”며 취임 1주년을 평가했다.

허 시장은 이날 “취임 선서를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1년이 지났다. 시민과 함께 걸어온 1년은 가장 큰 의미 있는 성과는 도시철도 2호선인 ‘트램’이며 가장 큰 아쉬움은 경제, 일자리”라며 경제‧과학, 문화‧환경, 도시‧교통, 복지‧안전, 그리고 소통‧시민주권 등에 관해 1년간의 시정 운영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1년은 시민주권시대를 연 시간들이었으며 새로운 대전구현, 시민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반영되도록 노력한 시간들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경제문제는 여전히 대전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을 이끌어내는 민선 7기 중요한 정책이었다. 올 연초에 대통령이 와서 ‘대덕특구 재창조 비전선포’가 있었고 대덕특구를 어떻게 하면 혁신성장 특구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복지문제는 포용적 복지에 맞게 어린이재활복지, 무상 교복 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수도권과 지역과의 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한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이 국토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풀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시철도 트램 등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전지역의 오랜 숙원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타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트램은 단순히 예타 사업 선정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노력한 결과 의 성과물이다. 또한 대전 정체성으로 4‧19민주의거를 이끈 3‧8민주의거 국가지정일과 기념관 건립 추진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6월 중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에 대한 예타 결과를 발표될 것이며 대전교도소 이전, 대덕구를 연결되는 동쪽 진입로를 개설, 대덕특구와 연결하는 브리지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 시장은 “공약사항은 5개 분야 108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22.5%의 추진율과 예산확보는 13.1% 수준이지만 2년 지나면 훨씬 높은 수치의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의미 있는 성과로는 국비 확보 3조원 시대를 열면서 도시규모가 새롭게 바뀌고 있다. 민선 7기 사업으로 121개 사업에 2조 6000억원 규모이며 공모사업에서 60건이 선정돼 대전시가 이제 되는 것이 없는 도시에서, 하면 되는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경제 분야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ICT 융복합산업 선정 등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 기반으로 만들어가고 있고 최근에는 안산, 장대산단이 예타 통과되면서 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어린이재활병원과 무상 교복 등 진행되고 있고 의미 있는 것은 국공립 어린이 병원 19개 확충, 3년 속도를 내서 목표치에 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전 분야는 끝도 없이 여러 사업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어린이들이 수영을 통해 생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현장 대응인력도 현장과 인력확보에 소홀히 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허 시장은 “교통사망 사고율이 전국 최고 이었으나 전년도에 비해 사망자가 35%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사망자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문화관광분야와 관련해 허 시장은 “대전을 ‘7030정책’, ‘대전방문의 해’를 추진하면서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항구적인 문화 관광도시로 추진하겠다. 당장 보여지는 성과로는 축구응원전과 ‘토토즐 대전페스티벌’ 등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환경 분야는 가장 예민한데, 미세먼지로 인해 유학생들이 한국에 오기 싫어할 정도다. 대전에서 ‘하마플랜’ 시행으로 분진 흡입차 7대 도입, 물 순환도시 조성 등 환경을 바꿔서 도시의 쾌적성을 높이겠다”면서 “15~64세 고용률은 2016년 64.6%, 2017년 64.0% 2018년 63.9%로 내려앉았으며 교육률이 정체돼 있고 대전이 경제 분야에 더 분발해야 한다는 지표다. 지역의 고용률이 개선돼 청년들이 일자리가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재난대응으로 홍역과 A형간염 등 감염병 대응에 있어 부족한 순발력과 대응력, 아쉬움과 함께 시민들에게 미안함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취임 이후 사회적 갈등이 많았고 트램에 대한 의견 분분, 야구장 건립 등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 시민들이 갈등이 표출됐고 이런 부분에 대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느낀다. 앞으로 바이오 특화단지, 혁신성장들이 곳곳에서 연결하고 산업단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으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2000개 육성 등 빠짐없이 추진하겠다. 연구와 기술사업화가 공존하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민주당에서 열린 충청권 간담회와 관련해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 지정을 건의했고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올 수 있도록 하고 뉴딜사업과 재생사업도 함께 펼쳐나가겠다. 아울러 이달 중 보문산 종합계획을 발표해 1000만 관광객 유치는 물론 문화콘텐츠가 산업으로서 대전에서 뿌리박고 성장하도록 하겠다. 도시철도 기능이 1, 2, 3호선으로 재편되고 대중교통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버스 노선도 탈바꿈,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으며 호남선 직선화, 외곽순환도로망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태정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1년 간 가장 잘된 성과와 아쉬움은.

“60건의 공모사업 성과를 냈다. 시장으로서의 가장 의미 있는 것은 시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하나하나 만들어 간데 의미를 두고 싶다. 민선 7기는 시민주권을 만들고 지방자치를 통해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들이 함께 해 나가는 것이 선거결과에 담겨 있는 그런 목표를 갖고 추진해왔다. 제도화작업, 다양한 공동체를 통해 역량을 발휘해 공동체지원금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누구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사업이고 경험할 수 없는 과정이지만 4년 간 노력을 기울여 간다면 시민주권에 맞는 정책이 자리를 잡아나갈 것이라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다.”

“아쉬움은 의견이 분분했던 월평 갈마지구 공론화과정과 트램, 야구장, LNG 문제 등 세밀하게 접근하고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합의를 통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으로 시정이 나아가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시장으로서 어느 면에서 태도를 확실히 보여줘야 하는데 대해 아쉬움이 남고 앞으로 시장으로서 책임 있는 태도로 보여 나가겠다.”

“기업 외부 유출은 대전에서 현재 타 지역으로 이전기업, 기관들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고 함께 대책도 세워야 한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산업용지, 장대산단 등 분양공급까지 몇 년 걸린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세종시가 원래 목표였던 행정 도시로 가야 한다고 타 단체장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인구가 상향 조정되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종합도시로 조성되면서 대전과 충북이 더 심각한 문제로 비춰지고 있다.” 

“대전 충남, 충북 인구유출문제와 함께 기업들이 세종시로 빠져나가는 것을 문제로 보고 있다. 이것이 갈등이 아니라 충청권이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토론회도 준비하고 있다. 도시에서 산업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도 노력해야 하고 산업단지 조성원가가 높아지고 100만원 이하 용지 공급지역과 경쟁이 어렵다. 결국 기술과 인력 등 도시에 산업을 육성시키고 경쟁률을 높여나가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혁신도시 지정 가능성은. 

“혁신도시 지정은 당정협의회를 통해 이야기를 했다. 혁신도지 지정은 법으로 제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시행령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다른 시·도가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문제가 없다. 용역 중에 있어 국토부나 민주당이 확신 있게 입장을 발표하기가 어렵다.”

“혁신도시지정은 인재채용 지역 할당제가 이뤄져 대전에 있는 공공기관 일자리를 넓히자는 것이고 지역공공기관의 유치하며 일자리와 경제성장까지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원도심 재생사업 등과 연결되는 사업이다.”

“충청권 아시아게임 유치는 충청권이 분담해서 유치할 경우 재정적 부담 완화, 공간 재구성, 관련 시설 투자에 있어 지방정부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실내 체육에 대한 요구가 있어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에 도움이 된다. 아시아게임 유치와 관련 4개 시‧도가 풀어가겠다.”

-허 시장에 대한 여론조사가 좋지 않은데.

“시장에 대한 눈높이가 무엇일까 고민한다. 시정에 대한 안정감, 속도감 있게 시민들에게 가장 바랐던 것이 아닌가? 그동안 시정이 답답하고 진척도에 속도가 안 붙었다는 것을 잘 안다. 허 시장에게 속도감 있게 시정을 기대했으나 취임이후 사회적 갈등이 중첩되면서 시민들의 걱정, 실망이 그 안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한 시대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민주주의에 대한 도덕성에 있어서는 물음표를 남아있었다. 역량이 있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스스로의 진단을 하고 있다.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1년의 시점이 지금이고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부정할 필요는 없고,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결과물이어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고 6개월 평가에서 여론조사에서 다르게 나온 사례도 있다. 더욱 분발해서 시민들이 신뢰하는 대전 시정을 만들어가겠다.”

-대전 정체성에 대해 3‧8민주의거의 중요성과 기념관 건립 주장했는데, 당시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처우는.

“매 분야에 따라 지도자의 리더십은 다르게 규정될 수 있다. 광역단체장으로서의 리더십은 요체는 갈등관리능력, 도시미래비전, 조직 안정적으로 공정하게 이끌어가는 조직 관리능력이 시장이 가져야할 덕목이며 이 중 갈등관리능력이 가장 중요하다.” 

“갈등관리와 관련해 세련되고 성숙하게 했어야 하는데 아쉽다. 지금보다 더 준비를 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개입을 통해 지역사회의 갈등들이 사회적으로 폭발하지 않도록 안에서 조정, 타협책을 만들어가는 것은 대전 시정에 중요하다. 공직자들도 사회적인 갈등을 고려해 민원이나 사회적 현상 등을 주제와 관련된 모든 공직자들이 풀어야 하는 것이 행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민주주의 절차에 필요한 사업들을 함께 하겠으며 월평공원은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고 공론과정을 만들고 시민들의 의견이 반영하는 제도는 앞으로 계속 가져 갈 것이다.”

“지역의 역사성에 있어 3‧8민주의거, 단재 신채호 기념관도 추진하겠다. 단재 기념관에 어떤 자료와 어떤 교육의 현장들을 보여줄 것인가를 담아낼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 3‧8민주의거 평가, 예우에 대해서는 준비하는 단계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 가시적인 성과, 대덕특구 재창조 대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인가?

“4차 산업혁명 특별시는 민선7기 연속선상에서 벤처창업으로 좋은 도시를 만들어 대전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성과 관련 의문은 국가 공모사업 60개 사업 중 상당부분이 대덕특구와 관련돼 있고 앞으로 표명화 되기까지 2~3년이 걸리고 대덕특구도 46년이 됐다. R&D 중심에서 지역경제, 지역산업에 좀 더 구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관계자들로부터 많이 나오고 대전시가 정책으로 받아들이면서 기술사업 영역으로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척하고 있다. 바이오는 외국에 적극적으로 미국 ‘ERA(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 등이 대전에 관심을 갖고 대전에 지부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만큼 대전기반은 쌓여 가고 있으나 성과를 구체적으로 외연화 되도록 하겠으며 트램은 교통의 문제를 넘어 어떻게 하면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건설할 것인가, 도심재생과 경제 활성화를 어떻게 할 것인 가다.” 

“트램의 도시설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을 모두 연결해서 경제발전이 되도록 하겠으며 공사에 향토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취임 1년을 자신에게 점수를 준다면, 정무직이 제 기능 및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많은데.

“점수 매기가가 참 어렵다. 1년 단계에서 점수로 표현하는 어렵다. 업무적인 면에서 성과를 냈고 혼란의 과정은 있었고 일하는 방식이 달랐으며 추구하는 방향이 낯설었다. 1년이 지나 많이 파악했고 2년 차에는 속도감 있게 안정적으로 가겠다.”

“정무직 제 기능은 정무직 라인에 대해 평가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해야 되고 소통 노력 강화, 필요한 일들이라면 인사‧조직 등을 해나가며 함께 검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