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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14일까지 6일간 개최되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식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가 11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지역민들에게 우선 알리겠다’는 이상천 제천시장의 의지가 반영돼 서울이 아닌 제천에서 먼저 열리게 됐다.
이무영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에는 이상천 제천시장, 홍석용 제천시의회 의장을 포함해 관내 문화예술 관련단체, 시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허진호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전체 개요를, 전진수․설경숙 프로그래머가 개막작 및 상영작에 대한 소개를 했으며 설승아 사무국장이 음악 프로그램 및 JIMFF 특별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또 트레일러 감독인 정윤철 감독이 소개되는 등 영화제 전반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지난해보다 확장된 영화 및 음악프로그램으로 더욱 탄탄해진 아티스트 라인업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와 더불어 ‘말아톤’ ‘좋지 아니한가’의 정윤철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도 정 감독이 직접 참석해 선보였다.
올해는 역대 최다 편수인 총 38개국 117편(중장편 51편, 단편 66편)의 음악영화가 8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또한 청풍호반무대에 열리는 원 썸머 나잇과 의림지 무대에서 열리는 의림 썸머 나잇, 신선한 신인 뮤지션을 제천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 그리고 지난해 신설돼 뜨거운 반응을 얻은 쿨나이트와 제천 라이브 초이스 등 다섯 개의 차별화된 음악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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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자랑하는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나잇은 매일 각기 다른 콘셉트를 선보이며 10일부터 3일간 이어진다.
첫날인 10일 ‘스페셜 큐레이터 프로젝트-픽 업 더 뮤직’에는 배우 박해일, 윤제문, 수애가 큐레이터로 참여하고 백현진, 씨 없는 수박 김대중, CR태규, NELL이 함께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11일 ‘미드나잇 바이브’에서는 유니크한 보이스로 노래하는 자이언티, 혁오, 카더가든이 관객 모두가 춤출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마지막 날인 12일 ‘이터널 썸머 나잇’에서는 김연우, 소란, 마틴 스미스가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마지막 원 썸머 나잇 무대를 장식한다.
한편 의림 썸머 나잇에서 첫째날은 아도이와 새소년이 블루나잇, 둘째날은 밴드 소울트레인과 신촌블루스가 레드나잇, 세 번째날은 스텔라장, 폴킴이 골드나잇, 네 번째날은 윤수일과 밴드 타틀즈가 마지막 퍼플나잇에서 의림지 무대를 촉촉하고 청량한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공연들로 빛낸다.
2018 거리의악사 페스티벌에서는 김재훈, 모멘테일, 슈가박스, 아인스타운, 위아영, 유애포, 히미츠, W24 등 8팀이 제천시 곳곳을 음악으로 물들일 것이다.
이어 제천 라이브 초이스가 4일간 문화회관에서 전년도 관객들의 높은 호응으로 2일로 확대 운영되는 쿨나이트가 의림지 파크랜드에서 펼쳐진다.
이날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도비 2억5000만원으로 어렵게 시작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제천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명실상부한 충청권 대표 이벤트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영화제가 지역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시민의 요구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행사가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NH농협은행 서정덕 충북영업본부장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협찬금 1억3000만원을 이상천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