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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지사 후보가 3선 고지에 오르는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오후 6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실시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선거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3선 고지를 밟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65.4%의 지지를 얻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을 들었다.
출구조사의 우세적인 응답 결과가 개표 종료 시까지 이어지면 이 후보는 이번 6·13지방 선거 승리와 함께 충북도정 사상 첫 민선 3선 도지사에 오르는 영광을 안게 된다. 또한 8전8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쌓아올리게 된다.
이 후보는 충주시장을 시작으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7번 나와 전승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 치러진 민선 6기에 이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간판을 달고 나와 새누리당 소속 윤진식 후보를 1만4963 표차로 눌렀다.
당시 126만1119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74만1049명이 투표해 이 후보는 36만1115표(49.75%), 윤 후보는 34만6152표(47.68%)를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07%p였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강호축 건설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완성을 위해 10대 공약을 제시하며 이를 완성할 최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10대 공약으로는 △4%·4만 달러 완성, 5%·5만 달러 도전 △강호축 육성 △미세먼지 대책 △도민 재난안전망 구축 △취약지역 공공의료서비스 강화 △먹거리 안전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 확대 공급 △농시 전환,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 △균형발전을 위한 북·남부권 공공기관 이전 △청년경제 활성화 △미호천 시대 개막을 제시했다.이 후보는 출정식에서 “4차산업혁명 과학기술을 접목해 4% 충북경제·1인당 GRDP 4만불을 완성하고 5%·5만불에 도전해 도민 모두가 공유하는 상생경제의 기틀을 닦겠다”며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축에 충북선철도 고속화를 추진하고 이 축을 따라 4차산업혁명 과학기술도입과 남북교류활성화로 미래 충북에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헜다.
또한 이 후보는 “미세먼지측정 예보시스템 도입과 기업과의 감축협약을 통한 미세먼지대책을 마련하고, 전 도민안전보험 무상가입과 재난 시 생활안정자금 지원, 소방통합청사 신축과 함께 소방인력·장비 확충을 통한 도민재난안전망구축에도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복지대책으로는 권역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혁신도시 및 단양에 병원유치,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통한 취약지역·계층에 대한 사회복지증진과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 확대를 통한 유기농 특화도 실현을 약속했다.
농촌에도 도시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명 농시(農市)를 만들고 농업인의 기본소득보장 단계적 추진과 생산적 일손봉사 확대지원을 공약했으며,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도청 북부·남부출장소 기능 확대와 자치연수원 및 농업기술원 일부 기능을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행복결혼공제사업확대·지역청년인재채용 확대, 청년기업인·농업인 육성 등을 통해 청년경제 활성화와 동시에 미호천을 1급수로 유지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국가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공약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내내 자유한국당 박경구 후보와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로부터 민선 5·6기 실정을 놓고 끊임없는 추격을 당해왔다.
박 후보는 MRO단지 실패와 충주에코폴리스 철회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요구했고, 신 후보는 “젊은 세대에게 이제는 물려줘야 한다”며 이 후보를 압박했다.
이와함께, 충청권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이 이뤄졌다.
대전에서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60.0%, 한국당 박성효 후보가 29.4%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고, 충남에서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63.7%)가 한국당 이인제(34.6%) 후보를 앞설 것으로, 세종에서는 이춘희 후보(72.2%), 한국당 송아영 후보(18.0%)를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