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복구미흡·국립국악원 유치 실패 등 '악재 연속'공무원 근무시간 낮잠 등 관리·감독 미흡…도 감사 2년 연속 '경고장'
  • ▲ 최원철 공주시장.ⓒ뉴데일리 DB
    ▲ 최원철 공주시장.ⓒ뉴데일리 DB
    최원철 충남 공주시장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커졌다.

    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박수현 후보가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를 공주에서 3106표의 차이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공주시민들의 표심이 뚜렷한 메시지가 전달된 셈이다.

    정 후보가 자신의 고향인 공주시에서 박 후보에게 3106표의 차이로 패배한 것은 이번 선거의 주요한 파장을 일으켰다. 

    박 당선인인 정 후보와 3번 싸워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로 인해 최원철 공주시장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커지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취임 이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가 국립국악원 충청분원 유치를 위해 수년간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으며 공을 들였지만, 결국 서산시로 넘어갔다.

    최 사장이 지역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집중 호우로 유실된 공산성 경사면이 아직도 복구가 되지 않아 시민은 물론 공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게다가 공주시 한 공무원이 근무 시간에 낮잠을 자는 등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 시장의 관리·감독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공주시 공무원과 산하 직원이 충남도 종합감사에서 2년 연속 경고장을 받는 등 행정에 대한 불신도 증폭되고 있다.

    따라서 최 시장이 지역의 변화를 주도하고자 했으나, 시민들의 불신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시민 A 씨는 "전임 시장이 추진한 사업이라고 모른 척하다가 다른 지역으로 넘겨준 게 아니냐"며 "최 시장이 시정의 우선순위를 제대로 설정하고 진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최 시장은 이번 총선에서 공주시 유권자들이 표심으로 보여준 단호한 회초리에서 보듯 빨간불이 들어온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최 시장은 앞으로 시정 운영에 대한 개선과 시민들의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