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대설특보·한파경고·한파주의보…증평 14.8㎝ ‘폭설’청주 용암동 A영화관·증평 벨포레·청주 상가 등 정전피해 ‘속출’청주공항 항공편 무더기 결항…진천 파재고개 등 차량 통제
  • ▲ 충북지역에 괴산‧진천지역에 최저기온이 14.5도까지 기온이 급강하한 가운데 대설특보‧한파경보‧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다.ⓒ홍성래 독자제공
    ▲ 충북지역에 괴산‧진천지역에 최저기온이 14.5도까지 기온이 급강하한 가운데 대설특보‧한파경보‧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다.ⓒ홍성래 독자제공
    충북지역에 괴산‧진천지역에 최저기온이 영하 14.5도까지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대설특보‧한파경보‧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번 추위는 근래 들어 가장 혹독한 맹위를 떨쳤다. 

    기상특보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증평‧진천‧괴산‧음성(21시), 청주‧보은지역은 (23시 해제) 한파경보가 내렸고, 충주‧제천‧괴산‧단양지역에는 한파경보, 청주‧보은‧옥천‧영동‧증평‧진천‧음성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충북지역의 최저기온은 음성 금왕지역이 –14.8도로 가장 낮았고, 괴산‧진천 –14.5도, 음성 –12.3도, 제천 –12.2도, 영동 –11.8도, 충주‧제천 –10.9도, 옥천 –10.6도, 청주 –10.4도 등 대부분 지역이 평균 –11.8도 이하로 급강하했다.   

    기상청과 충북도에 따르면 17일 충북 북부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남부에는 가끔 구름 많고 18일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16~17일 충북지역의 적설량은 증평지역이 14.8㎝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고, 진천 12.9㎝, 괴산 8.5㎝, 청주 7.3㎝의 눈이 내렸다. 강우량은 괴산 8.5㎜, 진천, 6.0㎜, 증평 5.0㎜, 청주 4.3㎜ 등 평균 4.3㎜의 비가 내렸다.

    폭설 등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A 영화관은 단선 통신선이 전선을 건드려 순간 정전사고가 발생해 정전피해가 발생했으나 복구됐다. 이어 증평 벨포레는 내부전기시설 문제로 정전이 발생해 1360여 가구가 피해를 보았다.

    이날 오전 5시 2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일부 정전으로 고압 상가 6호가 정전사고로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기온이 급강하하고 폭설로 인한 지난 16일 오후 4시부터 통제되고 있는 진천 군도 7호선 파재고개는 제설작업에도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고, 단양군 달맞이길 고수~곰말구간 충주댐 홍수위 내 구간으로 수위 하강 시 해제 예정(17일 오전 40분)이며, 청주시 시도 3호선인 월오~가덕로는 16일 22시부터 17일 새벽 6시 30분까지 도로를 통제했으나 해제됐다.  

    청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다. 청주공항 항공편 결항은 16일 17편, 17일에는 18편이 결항했고, 17일 오전 9시에는 9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편 충북도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지난 16일 비상 1단계, 한파 특보에 따른 초기 대응단계 운영하는 등 폭설에 대비했다. 적설 취약구조물 7동, 동파 대비 긴급지원반 10반 31명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설작업을 위해 441개 노선에 장비 272대, 인원 405명, 모래 250㎥, 염화칼슘 556t, 소금 4918t, 친환경 57t을 살포하는 등 도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