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관람객 만족도 89%…성과 입증”“총 소비지출액 146억·파급효과 382억 동반 상승”‘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과분석 최종 보고회
  • ▲ 이범석 청주시장이 4일 오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과분석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청주시
    ▲ 이범석 청주시장이 4일 오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과분석 최종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청주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가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며 경제파급 효과 등 모든 지표로도 그 성과를 입증된 가운데 ‘공예도시 청주브랜드 상시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충북 청주 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는 4일 오후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직지룸에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과분석 최종 보고회’를 갖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회에서 성과분석을 맡은 청주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 김은희 교수)은 현장관람객 총 1130명(95% 신뢰 수준, ±2.91%P 표본 오차)을 대상으로 11개 분야 99개의 문항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비엔날레의 전반적 만족도는 89.1%로, 직전 비엔날레(2021년)보다 5.6%,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 비엔날레보다도 8.9% 상승했다. 

    만족 사유의 1순위로 본전시의 유익성을 꼽은 관람객들이 작품의 참신도가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면서, 본전시 참여 작품의 80%를 신작으로 채우기 위해 노력한 강재영 예술감독과 조직위의 역량이 빛을 발했다. 

    재방문 의사를 묻는 답변에 단 2.6%만이 부정적인 답변을 할 만큼 높은 호응과 신뢰를 얻은 이번 비엔날레 덕분에 90.1%의 관람객이 주변에 관람 추천을 하겠다고 밝혀 2025년 비엔날레 역시 성공개최를 점치게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설문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86.3%로 전회 비엔날레보다 9.0% 상승했고, 이는 방문객 수와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을 계산한 총 소비지출액과 경제 파급효과로도 입증이 됐다. 

    입장권 구매를 비롯해 교통, 식음료, 숙박, 쇼핑 등의 7개 항목으로 분석한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총 소비지출액은 146억여 원이며, 예산투자 대비 관람객의 소비지출로 유발된 생산 효과와 파급효과를 분석‧도출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 382억5000여만 원으로 모든 수치가 동반 상승하며 만족할만한 합격점을 얻었다. 

    정량적 성과 외에도 연구진은 “명징한 주제의식과 수준 높은 전시기법, 관객과 호흡하는 열린 비엔날레를 지향한 시도 등 공예의 새로운 창의성과 가치를 증명하고 이를 통해 동시대 공예의 지형도를 그리고자 했던 기획 의도가 적중한 행사였다”며 “해외 협력 큐레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국제적인 공신력을 높이고 국제워크숍, 크라프트 서밋 등 정제되고 고도화된 학술프로그램은 공예 분야를 주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호평했다. 
  • ▲ 고혜정의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대상 작품 ‘The wishes’.ⓒ김정원 기자
    ▲ 고혜정의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대상 작품 ‘The wishes’.ⓒ김정원 기자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13번의 비엔날레로 쌓아온 24년의 역사를 구름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발전방향으로는 △청주와 비엔날레의 초월적 공간 구축으로 공예 도시 청주 브랜드 이미지 상시화 △공예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는 사업을 추진 △고유의 브랜드화를 위해 창조적 파괴에의 혁신적 프로그램 개발과 효용 가치의 구체화 도모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체질을 혁신할 것 등 총 4가지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차기 비엔날레를 위한 준비 기간과 예산 등의 확대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온 비엔날레 조직의 상설 전문조직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지역에 대한 착근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전략과 국제사회 공예문화 네트워크의 체계적 개척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국제행사였는데 국내외 평단과 관람객의 호응도도 높았고, 문체부의 지역문화매력 로컬 100에 선정된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비엔날레였다”며 “오늘 제시된 발전 방향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2024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도시 선정을 필두로 공예도시 청주의 로드맵을 정비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청주와 공예작가, 관련 전문가와 공예산업, 또 대중에게 어떠한 가치를 높이고 있는지 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성과분석보고회에서는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성공개최에 기여한 큐레이터들과 도슨트, 사업팀장과 팀원 등 총 10명의 유공자를 대상으로 청주시장상을 수여했다. 

    한편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공예, 세상을 잇고, 만들고, 사랑하라’는 주제로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전시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