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21일 공주 개막식장 등 점검…“완벽 준비하라” 지시
  • ▲ 2023 대백제전 주요 행사장인 공주시 금강 미르섬 왼쪽에는 지난 20일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차 있다.ⓒ이길표 기자
    ▲ 2023 대백제전 주요 행사장인 공주시 금강 미르섬 왼쪽에는 지난 20일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차 있다.ⓒ이길표 기자
    ‘2023 대백제전’이 23일 개막을 앞두고 한창 준비 중인 가운데 때아닌 복병을 만나 축제 차질이 우려된다.

    충남도와 공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집중호우로 인해 대백제전 개막식장인 공주시 금강변과 미르섬 등에 설치한 주요 시설물이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 기준 도내 15개 시‧군에 평균 106.8㎜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대백제전 개막식 등을 치르는 공주지역에는 120.7㎜, 부여지역에는 153.1㎜의 비가 쏟아졌다.
  • ▲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인해 금강에 물이 크게 불어나 대백제전을 위해 설치했던 ‘부교’와 배 모양의 ‘유등’이 유실됐다.ⓒ이길표 기자
    ▲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인해 금강에 물이 크게 불어나 대백제전을 위해 설치했던 ‘부교’와 배 모양의 ‘유등’이 유실됐다.ⓒ이길표 기자
    대백제전 개막식 장소인 공주시 금강변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물이 불어나면서 대백제전을 위해 설치했던 ‘부교’와 배 모양의 ‘유등’이 대부분 떠내려가는 피해를 보았다.

    개막식 식전 행사가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금강신관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어서 배수 작업 등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김태흠 충남도지사, 21일 오전 대백제전 행사장 긴급 점검한 뒤 공주 금강신관공원 개막식장과 미르섬을 찾아 “이틀 남은 개막 전까지 완벽한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 ▲ 대백제전 개막식장인 금강신관공원 잔디밭에서 준비 요원들이 지난 21일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가득한 가운데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대백제전 개막식장인 금강신관공원 잔디밭에서 준비 요원들이 지난 21일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가득한 가운데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이어 김 주무대와 미르섬 등은 전날 집중호우로 일부가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을 확인한 뒤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예산을 투입, 행사 전까지 준비를 끝마칠 것”을 주문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7일 동안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개최하는 대백제전은 주요 프로그램으로  총 65개이며, 개막식은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백제의 중흥’을 주제로 연다.
  • ▲ 21일 대백제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 행사장에는 집중호우로 유실된 모형 배 등을 크레인을 이용해 건저 올리고 있다.ⓒ이길표 기자
    ▲ 21일 대백제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제 행사장에는 집중호우로 유실된 모형 배 등을 크레인을 이용해 건저 올리고 있다.ⓒ이길표 기자
    앞서 충남도와 백제문화제재단, 공주시·부여군은 대백제전 성공개최를 위해 두 행사장 일원에 주차장 1만5019면을 확보하고, 순환 버스는 4개 노선 휴일 11대(평일 부여군 6대)를 투입하며, 화장실 67개동을 설치했다.

    또 식당과 푸드트럭, 쉼터, 수유실, 그늘막, 파라솔, 평상 등을 대거 확충했고, 쓰레기로 인해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근무반을 편성·가동한다.
  • ▲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개막식 행사장에는 대백제전 개막 이틀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이길표 기자
    ▲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개막식 행사장에는 대백제전 개막 이틀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다.ⓒ이길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