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원대서 출범 기념식…尹 대통령·도민 2천명 참석몬주익의 영웅 황영조·221시간의 기적 박정하 ‘광부’2연평해전 전사 고 박동혁 병장 부모 등도 자리 빛내
  •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이 9일 강원대학교 백령아트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000여 명의 내외 귀빈과 함께 열렸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강원도민들이 기억해야 할 영웅들, 의인들,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인재들을 특별히 초청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도에 따르면 영웅으로는 ‘몬주익의 영웅’ 강원도 삼척 출신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씨가 참석해 역사적인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했다.

    영웅으로는 ‘221시간의 기적’ 경북 봉하 지하 190m 차가운 갱도에서 열흘 만에 구조돼 기적적으로 생환한 정선군민 박정하 광부,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의 전우를 구하려다 숨진 고 박동혁 병장의 부모(홍천군에 거주)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의인으로는 2019년 강릉시내에서 흉기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하고 2022년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만나 화제가 됐던 청년 전중현‧변정우 씨, 2022년 11월 휴일 비번임에도 춘천 공지천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춘천소방서 송우근 소방교, 1976년 첫 헌혈 이후 강원도 최초 700회 헌혈 기록을 세운 ‘헌혈왕’ 이순만 씨도 참석했다. 

    미래 인재로는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막내’ 상지대관령고 소재환 선수도 자리를 빛냈다.
  •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김진태 도지사 등과 출범식 축하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강원대학교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김진태 도지사 등과 출범식 축하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
    이 밖에 춘천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격 황제’ 진종오 위원장도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출범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참석,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다짐했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민철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여창수 제주특별자치도 대변인 등 제주, 세종, 전북 등 다른 특별자치시‧도에서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축하와 우정의 뜻을 나누기도 했다.

    300만 강원도민을 대표해 강원도 지역 국회의원, 강원도의회 권혁열 의장 및 도의원,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장단, 강원도민회,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 시‧군 번영회 등에서도 참석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했다. 

    김진태 특별자치도지사는 “강원도가 628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로 새롭게 탄생하는 이 순간 함께 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 위대한 한강의 기적 뒤에는 항상 우리 강원도, 강원도민이 있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잘 되는 것이 곧 대한민국이 잘되는 길”이라며 “과감히 규제를 풀고,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려 강원특별자치도를 자유와 번영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 ▲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9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강원공동사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