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형성률 높아질 것… 드론 광역방제차량 투입 집중소독
  • ▲ 김영환 지사가 증평군을 방문해 구제역 발생상황을 보고 받았다.ⓒ충북도
    ▲ 김영환 지사가 증평군을 방문해 구제역 발생상황을 보고 받았다.ⓒ충북도
    충북도가 청주·증평 구제역과 관련, 이번 주를 고비로 보고 도지사 특별지시 1호를 발령해 방역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충북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확정판정 농가가 11곳으로 확산됨에 따라 지난 19일 내려진 심각단계와는 별도로 도지사 특별지시 1호를 발령하고 각 관련 기관에 긴급 시달했다.

    김영환 지사는 구제역 확산 위험시기로 판단되는 이달 26일까지 ‘7일 방역총력전’ 운영을 지시했다.

    일선 시장·군수에게는 일선 방역현장 추진상황을 항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휴일도 반납한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충북도동물위생시험소와 증평군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방역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해 구제역 진단 과정을 살펴본 뒤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우종 행정부지사는 21일 증평군과 인접한 괴산군 구제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방역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특별지시에 따른 '7일 소독 총력전' 추진상황을 살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구제역 바이러스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청주시 북이면 일대에 드론을 띄워 소독액 살포 작업을 벌였다.

    이범석 청주시장 역시 오창읍과 북이면 등을 찾아 축사 밀집 지역 상황을 살피고 소독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통 방역을 당부했다.

    시는 소독차량과 광역방제차량 26대를 투입해 축산 농장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발생 농장의 반경 3㎞ 내는 광역방제차량을 투입해 집중 소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 10일 구제역 첫 발생 후 백신 접종을 확대한 만큼, 항체가 형성되는 2주가 다가옴에 따라 형성률이 올라갈 때가 됐다”며 “이번 주가 최대 고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