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무효’ 동구청장은 권리당원 투표만 반영 황인호 결정 김인식 전 대전시의장“장종태의 적략 공천은 희대의 공천 사기극”
  • ▲ 대전 서구청장에 장종태 전 서구청장을 전략공천했으며, 동구청장에는 권리당원의 투표를 통해 현 구청장인 황인호 씨를 결정했다.ⓒ중앙선관위
    ▲ 대전 서구청장에 장종태 전 서구청장을 전략공천했으며, 동구청장에는 권리당원의 투표를 통해 현 구청장인 황인호 씨를 결정했다.ⓒ중앙선관위
    민주당은 2일 민선 8기 대전 서구청장 후보로 장종태 전 시장 후보를 전략 공천을 한데 이어 동구청장 후보로 황인호 현 구청장을 확정하자 “돌려막기 공천”이라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장 전 청장은 재선 기초단체장으로, 지난 1월 4일 대전시장 도전을 위해 서구청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어 당내 경선에 참여해 허태정 후보에게 패배한 지 일주일 만에 전략공천을 통해 서구청장 3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인식 전 대전시의장(서구청장 공천 신청 후 불출마 선언과 함께 탈당)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장종태의 전략 공천은 희대의 공천 사기극”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역 국회의원이 개입된 ‘허태정-장종태 밀약설’을 재기해 지역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에서 유지곤 후보가 홀로 등록해 무산된 이후 당 비상대책위원에서 서구청장 후보를 전략공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청년전략선거구’로 선정한 서구에 시장 경선에서 패한 장 전 구청장을 ‘재활용’하는 비정상적인 공천 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황인호 현 구청장과 남진근 대전시의원 간의 동구청장 경선(지난달 29·30일)은 안심번호(일반시민) 선거인단 응답자가 200명 미만(응답기준 미충족)이어서 무효 처리가 됐다. 그러나 권리당원 투표만 100% (황 구청장 57.18%.남 의원은 42.82%)를 반영해 황 구청장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