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 ‘충남교육혁신포럼 단일화 밥상’ 엎어버려”
  • ▲ 박하식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영종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한 참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조 예비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에 불참한 내용까지 표를 만들어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박하식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영종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한 참여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조 예비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에 불참한 내용까지 표를 만들어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가 ‘삐걱’거리며 빨간불이 들어왔다.

    박하식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20일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보수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 발표를 통해 “지난 2월부터 6차례에 걸친 보수후보 단일화 협의 과정에 조영종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몇 번이나 참여하고 ‘유권자들의 알권리’라는 발언을 한 것은 어처구니없는 분탕질이 아닐 수 없다”며 단일화에 소극적인 조영종 예비후보를 맹비난했다.

    그는 “조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후보들의 회의에 6번 중에 3번 참석했으며, 조 예비후보는 회의에서도 뜬금없는 억지 주장으로 다른 후보들을 지치게 했고 ‘어린아이 때를 쓰듯 불평불만만 늘어 놓았다. 그럼에도 조 예비후보는 반성은커녕 충남교육혁신포럼이 잘 차려놓은 밥상을 엎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것이 그동안 보수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조 예비후보의 본 모습이다”고 폭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충남교육감 선거에서 보수후보의 당선 유무와 관계없이 조 예비후보는 부끄러운 교육자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이는 그동안 보수후보 단일화를 추진해 온 충남교육혁신포럼을 비롯해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후보들과 보수후보 단일화를 기대하고 염원해 온 많은 충남도민들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았기 때문”이라고 보수 후보 단일화의 걸림돌을 조 예비후보에게 돌렸다.

    한편 충남도교육감 선거는 김지철 현 충남교육감의 3선 도전과 함께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이에 맞서 7명(조영종, 박하식, 이병학, 김영춘, 조삼래, 명노희, 김병곤 예비후보)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친 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