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민심 ‘선거 피로감’ 극심…5월 대선 투표율 높이기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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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62.4%로 나타나며 지난 6회 지방선거 71%, 20대 총선 51%의 중간 성적을 기록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이날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선거인수 3만4622명 중 사전투표에 5961명이, 이날 1만5646명이 투표를 마쳐 모두 2만160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저조한 투표율을 나타낸 이유는 다양한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지난 20대 총선에서 증평·진천·음성군과 묶였던 지역이 전혀 생활권이 다른 보은·옥천·영동에 편입되며 일부 주민들이 ‘투표 거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임각수 전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낙마한 가운데 치러진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군수’를 뽑는 선거 행위 자체에 실망감을 느낀 주민도 많다고 보인다.

    아울러 유례없이 6명이나 되는 후보가 출전한 가운데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후보 간 비방, 고속고발이 이어지며 전형적인 네거티브 전을 펼친 것도 주민들의 등을 돌리는데 한몫했다.

    특히 다음달 9일 열리는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 점도 이유가 될 수 있다.

    괴산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러한 여러 가지 변수를 넘기 위해 선거홍보단을 꾸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대선이 바로 코앞이다.

    어찌됐든 투표는 끝났다. 차기 군수는 흩어진 괴산 민심을 모으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