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충남 서산 천수만 일대의 철새.ⓒ충남도
    ▲ 충남 서산 천수만 일대의 철새.ⓒ충남도

    충남도 가축위생연구소가 도내에 철새가 도래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단계가 ‘주의’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차단 방역망을 가동한다.

    3일 도 가축위생연구소에 따르면 우선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23곳, 10수 이상의 메추리와 꿩 등을 사육하는 기타 가금 농가 51곳에 대한 기획검사 등을 추진한다.

    또 철새 도래지 분변 시료에 대한 정밀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소독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AI 잠복 개체 조기 색출을 위해 농가 상시 예찰검사를 실시하며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 단계별 예찰 검사도 추진한다.

    도 가축위생연구소는 지난달 금강하구 등 철새도래지 6곳, 천안 직산읍 등 위험지역 5곳에서 철새 분변 시료 6600점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철새 도래지 2곳과 발생 위험지역 2곳에서 저병원성 AI 9건이 발견돼 소독을 실시하고 철새 유입 차단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 가축위생연구소는 이와 함께 AI 조기 색출을 위해 상시 예찰검사를 통해 항원·항체 4만 6000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신창호 도 가축위생연구소장은 “철새 도래철이 다가오며 AI 재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단 방역망을 더 촘촘하게 가동하고 있다”며 “각 농가에서는 소독을 강화하고 철새가 농장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