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박소영 교수 연구팀 , 약용식물 생산 체계 혁신적 전환점 제시희귀·멸종위기 식물 자원 훼손없이 유효성분 안정적 생산... 세포농업 분야 대표적 혁신 사례 인정
  • ▲ 충북대 원예과학과 박소영 교수.ⓒ충북대 제공
    ▲ 충북대 원예과학과 박소영 교수.ⓒ충북대 제공
    충북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바이오리액터(Bioreactor)를 활용, 150년 생 산삼유래 배양근의 산업적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15일 충북대에 따르면 원예과학과 박소영 교수 연구팀이 10톤 규모 바이오리액터(Bioreactor)를 활용해 기존 세포배양 기술의 한계로 지적돼 온 유전적 불안정성과 낮은 유효성분 함량 문제를 극복하고, 유전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유효성분 함량이 세포배양 대비 5배 이상 높은 무균 배양근 시스템을 구축, 150년생 산삼 유래 배양근의 산업적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전통적인 재배 방식에 의존해 온 약용식물 생산 체계에 혁신적 전환점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은 희귀·멸종위기 식물 자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유효성분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세포농업(Cellular Agriculture) 분야의 대표적 혁신 사례로 인정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통해 고효율 생산 시스템을 구현했다. 45~50일의 배양 주기를 기반으로 연간 최대 7회 생산이 가능하며, 10톤 바이오리액터 1기에서 한 번의 배양만으로 평균 1톤(건체중 기준 약 100kg)의 배양근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노지 재배 방식으로 6년간 1헥타르(ha)에서 생산되는 약 6.25톤과 비교할 때 단위 시간당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수준이다.
    생산된 산삼배양근은 기능성 성분 측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주요 기능성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홍삼 대비 2~3배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Re, Rg2, Rd 성분이 현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반 인삼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진세노사이드 F1, 노토진세노사이드 1·2와 함께 산삼 특이 성분으로 알려진 Mc 진세노사이드가 검출돼 차별화된 기능성을 입증했다.
    대사체 분석에서는 기존 인삼에서 보고되지 않은 신규 대사물질 26종이 발견됐으며, 총 151종의 대사물질 가운데 주요 30종은 일반 인삼 대비 2.4배에서 최대 7.9배까지 높은 축적량을 나타냈다.
    특히 비사포닌계 신규 물질인 Jasmoflagin A~F가 항혈전, 항혈소판, 항응고 효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유전적 안정성도 확인됐다. 연구팀이 192개의 분자마커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배양근은 150년생 모본 산삼과도 100%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소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산삼의 유전적 특성과 기능성 성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산업적으로 안정적인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 세계 최초 사례”라며 “기능성 식품, 의약 소재, 화장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생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글로벌 세포농업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