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황규철 군수 현장 점검미용실·의류점·음식점 찾아 주민·청년 창업자 목소리 청취
  • ▲ 황규철 옥천군수(왼쪽)과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12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살롱 드 헤어 미용실을 방문해 농어촌 기본소득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옥천군
    ▲ 황규철 옥천군수(왼쪽)과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12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살롱 드 헤어 미용실을 방문해 농어촌 기본소득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옥천군
    "농어촌 기본소득이 나오면서 마을에서 소비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손님이 생길 거라는 확신이 들어 창업까지 결심했어요."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혜택을 받고 있는 주민과 상인들은 12일 지역경제 변화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이복원 도 경제부지사는 황규철 옥천군수와 함께 청산면 일대를 찾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군은 전국 10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신청률과 사용률 모두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이다. 청산면을 중심으로 기본소득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면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지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귀촌 청년이 최근 문을 연 미용실 '살롱 드 헤어'였다. 창업자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가게를 열었다며,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역 소비 기반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농촌에 청년들이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기본소득 사업이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방문한 의류 매장 '고운'은 기본소득 시행 이후 청산면에 새롭게 문을 연 유일한 옷가게다. 점주는 지역 내 소비가 늘고 가맹점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며 창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돈가스 전문점 '뜰'은 면 단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전문 음식점으로 꼽힌다. 황 군수는 창업자를 격려하며 "이 같은 가게들이 늘어날수록 지역 분위기와 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철 군수는 "기본소득이 골목상권을 살리고 청년을 지역으로 불러들이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 확대와 주민 사용 편의 향상을 위한 방안을 도와 함께 지속해서 검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