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화보증‧충남형 비상금 통장…보증서류 간소화도 “中企‧소상공인 성장 파트너로서 충남경제에 희망 더할 것”
  • ▲ 조소행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11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하반기 핵심과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조소행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11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하반기 핵심과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충남신용보증재단 조소행 이사장은 11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중호우 피해기업 신속지원, 관광특화보증, 충남형 비상금 통장 등 하반기 핵심과제 추진을 발표했다.

    조소행 이사장은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올해 상반기 충남신보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신규보증 목표 9500억 원 중 6665억 원을 조기 공급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내수부진 극복을 적극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 62.5%는 충남도 소상공인자금과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자금 등 저금리 정책자금으로 공급해 약 153억 원의 이자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성장성이 높은 지역 거점기업과 청년농 스마트팜‧축산업 등 미래성장 산업지원을 확대하고, 전체 보증 고객 중 신규 거래 고객이 32.7%에 달하는 등 지역 금융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소행 이사장은 “상반기에는 금융지원의 속도를 높여 기업들의 숨통을 틔웠다면, 하반기에는 수해 복구와 관광‧내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충남신보는 하반기에 금융 부문에서 세 가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지원에 나섰다.

    신보는 먼저, 집중호우 피해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충남도 수해 피해 저리자금(최대 3억 원, 1년간 최대 2.7% 이자 보전)과 정부 긴급경영안정자금(최대 1억 원, 5년간 고정금리 2%)을 신속 지원한다. 또한, 피해기업 전담 창구를 운영해 보증심사부터 자금 집행까지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원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어 신보는 충남 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위해 관광산업 맞춤형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음식점과 숙박업 등 관광 관련 영세사업자에게 총 800억 원 규모의 관광특화보증, 문체부 관광기금(최대 2억 원)을 연계 지원해 시설 개선, 서비스 품질 향상, 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 ▲ 조소행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기자회견 장면.ⓒ김정원 기자
    ▲ 조소행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기자회견 장면.ⓒ김정원 기자
    신보는 내수부진과 자금난에 대응해 단기 유동성 공급을 강화한다. 카카오뱅크와 협력해 연 4.8% 이내 금리의 충남형 비상금 통장(100억 원 규모)을 새롭게 도입하고, 400억 원 규모의 비즈+카드보증을 통해 소상공인의 구매카드 결제대금을 보증, 즉시 운영자금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신보는 비금융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15개 시군을 순회하며 디지털‧스마트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경영지도 교육 45회를 실시하고, 금융 취약계층 채무조정 상담도 진행한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홍성군 청년 로컬창업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며, 장애인 채무조정지원과 네이버스마트플레이스 컨설팅 180회 등 맞춤형 특화사업도 확대한다.

    조 이사장은 “하반기에는 충남 전역에서 도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 파트너로서 충남경제에 희망을 더하는 기관이 되겠다”며 “특히 보증인이 힘들어하는 보증과 관련한 서류 간소화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