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앞두고 청주 행정·금융 중심지에 지점 개설 ‘관심 집중’구도심 재활성화·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상생의 중심’ 자리매김이성희 이사장 “청주시민 사랑받는 지역 금융기관 역할 제고 최선”
  • ▲ 청주상당신협(이사장 이성희)은 성안길 충북도청사거리 인근에 성안센트럴지점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금융업무에 돌입했다.이성희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승갑 기자
    ▲ 청주상당신협(이사장 이성희)은 성안길 충북도청사거리 인근에 성안센트럴지점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금융업무에 돌입했다.이성희 이사장(앞줄 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양승갑 기자
    청주상당신협(이사장 이성희)은 최근 성안길 충북도청사거리 인근에 새롭게 성안센트럴지점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금융업무에 돌입했다. 

    10일 상당신협에 따르면, 성안센트럴지점은 본점과 장자지점, 동남금융프라자에 이어 네 번째 금융점포로, 구도심 지역에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중심 금융기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청주상당신협의 성안길 진출은 최근까지 시중은행들이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청주의 상징인 성안길을 떠나는 상황에서 지역 금융기관이 행정·금융의 중심인 곳에 지점을 열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성희 이사장은 “성안센트럴지점 개점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상당신협 성안센트럴지점은 구도심 활성화의 원동력이 돼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상당신협은 현재 조합원 2만3000명, 자산 규모 6437억 원을 자랑하며, 견실한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2024년에는 당기순이익 31억 원을 기록하며, 경영 등급 1등급을 달성했다.

    이 이사장은 “1976년에 설립되어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는 상당신협은 단순한 금융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 ▲ 이성희 이사장이 “성안센트럴지점 개점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양승갑 기자
    ▲ 이성희 이사장이 “성안센트럴지점 개점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양승갑 기자
    성안센트럴지점은 청주 최고의 상업 중심지였으나, 최근 상권 분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안길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 이사장은 “성안길은 점포가 600개 정도 있고, 유동 인구도 적지 않다. 최근 디지털화와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은행들이 점포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성안센트럴지점은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성안센트럴지점은 인근 소상공인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사업장의 결제 계좌 변경을 유도하고, 저금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근에 충북도청이 있어 공무원을 위한 적금 상품도 구상 중이다. 또, '어부바 플랜'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소상공인 활성화를 돕고, 조합원들에게 인근 상점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신협이 많은 이익을 내서는 안 된다. 이익 원천이 조합원들이기 때문이다. 예금 이자는 단 0.1%라도 높게, 대출 이자는 단 0.1%라도 낮추고 있다. 다만 회전율을 높이고 대출 비율 80% 이상, 연체율 1% 이하로만 유지하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배당금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 상당신협 성안센트럴지점(사진)은 단순히 금융 거래를 위한 공간을 넘어서, 지역 주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문화센터와 휴게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양승갑 기자
    ▲ 상당신협 성안센트럴지점(사진)은 단순히 금융 거래를 위한 공간을 넘어서, 지역 주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문화센터와 휴게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양승갑 기자
    성안센트럴지점은 직원들이 상가를 직접 방문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금융 거래를 위한 공간을 넘어서, 지역 주민들이 머무를 수 있는 문화센터와 휴게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청주상당신협은 창립 이후,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비영리 금융기관으로, 사회 경제적 약자들의 지위 향상에 기여하며 지역 경제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해왔다. 상당신협은 조합원들에게 이익금 환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상당신협에서는 에어로빅, 댄스, 골프, 당구, 바리스타 등 다채로운 문화교실을 마련해 운영한다. 하루 문화교실을 찾는 인원만 5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청주상당신협은 25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했으며, 지속가능경영 20년 연속 우수조합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이 이사장은 “2025년에도 '정도경영을 통한 가치 지향의 신협'을 목표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조합원들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