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 지원’ 등 일반기부사업 4건 지정기부사업 ‘동물 의료 사각지대로 찾아가는 수의사’ 선정
  • ▲ 청주시 임시청사. ⓒ청주시
    ▲ 청주시 임시청사. ⓒ청주시
    청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로 조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취약계층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혜택 받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 후 시가 시행하는 첫 사업들이다.

    시는 지난 15일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일반기부사업으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취약계층 청소년 문화누림 △찾아가는 이동목욕 서비스 △옥화자연휴양림 숲에서 놀자 등 4건을 선정했다.

    이 중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은 최근 고립·은둔으로 위기에 처한 지역 청년을 지원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민과 기부자 총 3천2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정기부사업 대상으로는 ‘동물 의료 사각지대, 청주동물원이 찾아갑니다!’ 1건이 선정됐다. 동물병원이 없는 면 지역으로 동물원 수의사, 지역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찾아가 진료하는 사업이다.

    지정기부사업은 기부자가 해당 사업을 선택해서 기부한 기금으로 진행된다. 시는 내년부터 약 1억원을 목표로 모금을 시작하고, 목표액이 달성되는 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2023년부터 올해 9월까지 4억5천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며 “기부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감 가는 기금사업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모금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등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