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부터 중부내륙특별법 시행…삭제된 특례사항 반영 ‘과제’ “작년 전국 유일 출생아 증가…더 과감한 ‘도민체감형 저출생 대책 확대”“‘K-유학생’ 제도 외국인 유학생 5353명…전년 比 31% 증가”‘임기 반환점’ 남은 임기 충북도정 ‘구체적 성과’ 도민에 답해야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충북도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취임 초기 ‘페이스북 등을 통한 글과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면 최근 들어서는 ‘말과 글’을 확 줄이면서 과거와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의 공약 1호인 ‘중부내륙특별법’이 작년에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27일부터 시행됐고, 취임 2년 만에 투자유치 51조원을 달성했다. 

    합계출산율은 통계청 2023년 출생 통계 2023년 충북 출생아 수는 7580명이다. 이는 전년보다 128명 증가(1.7%↑)하며 충북의 합계출산율 0.89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증가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충북도가 충북을 변방에서 ‘중심에 서다’라는 새 이름을 찾은 것은 긍정적이다. 김 지사는 “충북의 정체성을 완벽히 표현한 이름을 갖게 된 것”이라고 강조한다. 

    먼저, 작년 7월 집중호우로 인해 ‘오송 참사’가 발생해 14명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고, 김 지사가 최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등 그 후유증은 지금도 지속하고 있다.  

    충북도의 주도로 ‘중부내륙특별법’은 시행됐지만, 법 개정 당시 삭제된 개정안을 되살리는 것이 핵심과제다. 김 지사의 1호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지만, 도민의 느끼는 체감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문화적인 창의성과 마인드는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지사의 충북도정이 문화·예술 분야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균형잡힌 충북 도정을 운영해야 한다. 그러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과 도출이 필요하다. 

    그는 각종 행사장에서 ‘레이크 르네상스’와 관련한 발언은 많이 하지만, 도민들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은 되새겨야 할 것이다.   

    김 지사는 7월 1일 취임 2주년과 함께 임기 반환점을 돈 만큼 이제는 도민들에게 레이크 르네상스 등 구체적인 성과로 제시해야 한다.   

    다음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김영환 충북도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2주년 맞은 소회는.

    “충북만을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충청북도의 미래 100년 토대를 닦는 일에 매진한 결과, 도정사에 기록될 수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우선, 충북의 정체성을 세우는 일에 집중해 ‘중심에 서다’라는 충북의 새 이름을 찾았다. 충북만 사용할 수 있고, 충북의 정체성을 완벽히 표현한 이름을 갖게 됐다.
    또한, 충북을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본격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충북’ 만들기 프로젝트를 착실히 진행 중으로, 모든 분야에서 도약, 진정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구체적인 성과는.

    “개혁과 혁신의 중심으로는 2023년 출생아 수 증가(전국 유일), 중부내륙지원 특별법 제정을 했고, 의료비 후불제, 디지털 영상자서전, 시니어자원봉사단, 도시농부·도시근로자, 못난이 김치, 라이즈 시범사업&글로컬대학30 선정을 꼽을 수 있다.

    문화예술·관광의 중심은 20년 만의 청남대 숙박 개방, 벙커갤러리, 메타스페이스 등이다. 도청사 업사이클링(산업장려관, 하늘정원, 잔디광장, 주차장 등)을 했다. 첨단산업의 중심으로는 K-바이오 스퀘어 조성, AI BIO 영재학교 설립,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다.

    산업경제·교통물류의 중심은 투자유치 51조원 돌파, 고용률 전국 2위(역대 최고), 실업률 전국3위, 영동~진천 민자고속도로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추진, 중부내륙고속철도(충주~문경, 2024년 하반기), 충청내륙고속화도로(청주~증평, 2024년 7월), 청주국제공항 2년 연속 최다이용객 기록 경신(2022년 317만명→2023년 370만명)이다. ‘충북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드리며, 도민들께 희망과 용기, 자긍심을 심어드린 것이 지난 2년의 가장 큰 성과다.”
  • ▲ 김영환 충북도자시가 지난 5일 옥천군을 방문, 황규철 군수와 함께 군의회를 방문, 의원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자시가 지난 5일 옥천군을 방문, 황규철 군수와 함께 군의회를 방문, 의원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충북도
    -충북이 이뤄낸 성과 중 특별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성과는.

    “‘중심에 서다’는 충북의 새 이름을 찾아낸 것이 도지사가 돼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충북의 이름이 무엇인가?’, ‘충청북도의 브랜드는 무엇인가?’, ‘타지역과 무엇이 다른가?’ 라는 질문을 늘 던져왔다. ‘충청북도는 바다가 없는 내륙도다.’ 정도가 다른 도와 구별되는 아이덴티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바다가 없음은 결핍의 내용이지 정체성이나 자랑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충북을 상징하는, 충북만 사용할 수 있는 이름을 지었다.

    ‘중심에 서다’는 충청북도가 지리적 위치, 사회 전 분야, 국내외 위상 등 모든 곳·모든 것의 중심이 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중(中)과 심(心)이 합쳐져 충(忠)북을 이룬다는 우리도 고유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겠다는 충북의 비전과 ‘혁신·성장·역사·문화·산업·교통 등 모든 분야의 중심’으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특히, 새 이름은 한글로 이뤄져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로고 디자인은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민선 8기 출범 2년도 채 되지 않아 투자유치 5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8기 투자유치 목표액 60조원 중 51조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단기간 최대실적이며 전국 1위 투자유치 성과다. 총 871개사, 51조3515억원 달성(목표대비 85.6%, 6월 21일 기준)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전국기준)는 생산 101조원, 부가가치 39조8000억원, 취업 59만3000명이다. 2023년도 외국인투자유치 5506억원 달성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고, 산업주 주관 전국 유일 투자유치 우수지자체 3년 연속 선정됐다.

    투자유치는 경제성장의 견인차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마중물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AI 용 반도체 HBM 수요 급증에 대응코자 2024년 상반기 청주 M 15X에 20조 이상 투자하는 D램 생산기지 구축 건설 공사를 재개해 지역 상권 활기·기대감 고조되고 있다.” 

    -투자유치가 대기업에 집중돼 있는데, 

    “투자유치 실적을 살펴보면 제조업에 편중된 대기업 중심의 투자유치,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 구조적 취약점 상존하는 만큼 시대의 흐름에 맞는 투자유치 전략 모색 필요하다. 투자유치 금액 중 BBC(Battery, Bio, Chip) 분야에 41조5천억원으로 이 분야에 투자가 집중(81%)돼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충북만의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첨단산업분야 투자유치는 지속하되 신산업 분야, R&D 중심 기업 유치를 확대(양자 산업, 인공지능, 수소 등 신에너지,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 등 창조산업)하겠다.” 

    -충북의 잃어버린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한 끝에 ‘중부내륙특별법’을 통과시켰는데 시행은 언제부터인가.

    “특별법 제정은 1896년 충청북도가 생긴 이래 최대, 최고의 사건이다. 충청북도가 받아온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개척할 수 있는 든든한 법이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타지역의 특별법 제정이 수년에서 최대 10년까지 걸린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중부내륙특별법이 제정된 것은 놀라운 성과다.

    특별법은 2023년 12월 26일 제정돼 27일부터 시행됐다. 그러나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관련 중앙부처의 반대로 주요 특례사항이 다수 삭제돼 구체적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신속한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특별법 개정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개정 작업에 본격 돌입하여 속도를 내고 있다.” 

    -구체적인 개정안은 무엇인가.

    “특례발굴추진단을 구성해 특례사항과 연계사업을 발굴하고 있는데, 중부내륙특별법 발전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제22대 지역 국회의원 대상으로 특별법 개정 협력 건의했다. 조속한 법 개정으로 특별법의 내실을 다지고, 발전종합계획 등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특별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소멸해가는 충북과 중부내륙지역을 살리고, 대한민국 제2의 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도청에서 해외유학생 유치와 관련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김 지사 왼쪽은 고창섭 충북대총장.ⓒ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도청에서 해외유학생 유치와 관련해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김 지사 왼쪽은 고창섭 충북대총장.ⓒ충북도
    -2023년 전국에서 충북만이 출생아 수 증가율이 올랐다. 충북만의 혁신적인 저출생 대응책은.

    “지난해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적으로 큰 폭의 감소세(△7.7%)를 보인 가운데, 충북만이 유일하게 증가(1.7%)했고, 합계출산율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0.02명↑)했다. 통계청 2023년 출생 통계(잠정통계)에 따르면 2023년 충북 출생아 수 7580명, 전년보다 128명 증가(1.7%↑)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2023년 충북 합계출산율 0.89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증가 한 것은 ‘전국 유일’하다.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로 더 과감한 ‘도민 체감형 저출생 대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신혼부부와 출산가정이 1천만원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지원하는 결혼비용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사업, 청년 신혼부부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반값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임산부 산후조리비와 교통비 지원(각 50만원)과 태교여행 패키지 사업(40만원)은 신규사업으로 하반기 시행된다.

    다자녀 지원도 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5자녀 이상 초(超)다자녀 가정에 대한 핀셋 지원은 전국 최초이며, 1명당 매년 100만원, 가구 기준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충북도는 K-유학생 유치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과는.

    “지역은 지금 저출산 고령화로, 공장, 농촌, 전통시장, 연구소, 대학교에 사람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충북도는 이러한 문제를 외국인 유학생으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K-유학생 1만명 유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K-유학생 제도는 유학생 선발부터 학업, 취업·정주까지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충북형 일자리 사업을 연계해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유학생들이 학업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가 해외 현지를 방문해 K-유학생 제도를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활동을 펼쳐 올해 충북 외국인 유학생은 5353명(4월 30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앞으로 K-유학생의 전방위적 홍보 및 다양한 유치 활동을 전개해 뿌리 산업 학과부터 첨단 산업 석·박사 과정까지 다양한 과정의 유학생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수 유학생의 경우 졸업 후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안정적으로 정주함으로써 지역소멸을 해결하는 핵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첨단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오송은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 등이 있고, 270여개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메카다.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는 오송 생명과학1‧2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KTX 오송역 등을 연계한 인프라 구축으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고, 바이오의약품 및 BT 기반 의료기기 개발 관련 원스톱(연구개발→임상시험→제품화) 지원이 가능한 생태계까지 구축했다.

    오송첨복재단 및 오송첨단임상센터 등의 수준 높은 지원 인프라는 바이오기업의 역량 강화 및 사업화 집중 지원에 최적화했다. 도는 산‧학‧연‧병‧관 협력‧대응해 큰 성과를 거뒀다. K-바이오 스퀘어 조성, AI 바이오 영재고 설립,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2023.7),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2024. 4) 지정됐다. 마침 대통령께서도 오송을 중심으로 첨단바이오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3월 26일 충북민생토론회)했다.

    바이오(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하고, 오송클러스터를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해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전후방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화단지 내 소부장 기업 제품을 이용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생산, 오송에서 희귀·난치병 치료가 진행되는 재생의료 산업 생태계를 통해 세계 최고 오가노이드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해 10월 10일 세종종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 오송참사와 관련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해 10월 10일 세종종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 오송참사와 관련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충북에도 지하철 시대가 열린다. CTX가 충북에 주는 기대효과와 현재 진행 상황은.

    “예로부터 철도는 사람과 자원, 자본을 끌어들이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도시를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광역철도는 거점도시의 역할을 키우고 인근 지역과 연계를 강화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는 핵심 인프라다. 더군다나 GTX 급의 광역급행철도로 추진되고 있어, 충북이 발전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인 변화는 첫째, 광역급행철도가 청주~대전~세종 간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수도권에 대응하는 중부권 거점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한다. 도시 간 30분대 생활권 형성으로 메가시티 형성의 근간이 될 것이다.

    충북은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교통축의 형성으로 도시재생과 도심 상권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특히, 접근성이 열악했던 KTX 오송역과 청주공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상당공원~오송역 50분(버스) 소요→13분대(△37분), 상당공원~세종청사 80분(버스)→25.5분(△54.5분), 오송~청주공항 45~70분(버스)→22분(△23~48분)으로 단축된다.

    충청권의 주요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는 대전‧세종‧청주의 대중교통 단절로 인한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충청권 메가시티와 행정수도권 완성을 현실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난 4월, 국토부가 의뢰한 민자 적격성 조사가 현재 KDI에서 진행 중으로, 2026년 사업추진 확정과 제삼자 공고를 거쳐 2027년 실시협약 후 2028년 착공, 2034년 개통된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현재 진행 상황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란 충북이 가지고 있는 수자원·산림자원·유휴(폐)자원 등의 가치를 재발견해 충북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충북의 발전을 억누르고 있던 해묵은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값진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발의 1년 만에 중부내륙특별법을 제정했고, 과거 40년간 우리를 옥죄던 규제로 인한 소외와 차별에서 벗어나 내륙을 중심으로 하는 대한민국 제2의 발전 계기를 마련했다.

    도청 본관과 당산 ‘생각의 벙커’를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도청~당산공원~청주향교~충북문화관을 한데 묶는 ‘문화의 바다’ 사업을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시티파크 르네상스를 실현하고 있다.

    먼저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시 미반영된 특례(별도 특별회계 설치, 대형 개발사업 예타면제, 수도법 및 자연공원법 특례 등 규제 완화)를 담은 개정안을 제22대 국회에서 관철할 생각이고, 청남대 모노레일 설치 등 청남대 친환경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 충주호 악어섬 일원 생태관광지 조성, 옥천 장계관광지 호텔 유치, 단양 시멘트 공장 폐열 활용 스마트팜단지 조성 등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북도
    ▲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북도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중 시티파크 목적으로 충북도청 안에서의 개혁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충북도청은 아름다운 건물로, 그 의미와 가치를 살려 도민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대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산업장려관은 1936년에 지어진 등록문화재임에도 오랫동안 문서고로 사용해 왔던 공간을 업사이클링을 통해 카페이자 문화예술전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하늘정원은 아무도 찾지 않아 방치됐던 신관‧동관 옥상에 정원을 조성해 도심 속 새로운 녹지 휴게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잔디광장은 폐쇄적이고 권위적이었던 도청 울타리 향나무를 없앴다.

    본관개방은 제2청사 건립 및 본관 사무실 이전 시기(2025년 이후)에 맞춰 도청 본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고, 과거 도민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본관 건물을 이제는 도민들 품으로 돌려드려야 함이 마땅하다. 머지않아 도청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녹음의 상당공원과 당산 벙커, 우암산까지 이어지는 향교길이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되면 프랑스 몽마르트르 언덕보다 더 아름다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길이 완성된다.”

    -‘의료비후불제’ 도입 성과는.

    “지난해 1월 9일 전국 최초로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고, 건강을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사업에 착수했다. 의료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3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 도가 이자를 납부하고 환자는 36개월간 원금을 분할상환하면 된다. 6월 21일 현재 임플란트, 척추·관절질환, 심·뇌혈관 등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777명이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의료기관의 참여 신청도 활발해져, 사업 초기 80개소의 참여의료기관이 242개소(종합병원 13, 병원 15, 개인 의원 214)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어쩌다 못난이 농산물이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가공식품 대상까지 받았다. 판로개척에서 홍보까지 그 비결은.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지난해 4월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NYF)이 주최하는 ‘2023년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가공식품 부문에 선정됐다. 어쩌다 못난이 김치는 2022년 배추가격 폭락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합리적 가격의 국산 김치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고자 ‘김치 의병운동’이라 불리며 처음 시작됐다. 6월 7일까지 424t, 15억4000만원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1천t 30억원 판매를 목표로 국내외 판로 확대, 상품개발 등 노력 중이다.”

    -충북도는 일찌감치 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활발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여러 정책을 펼쳐왔다. 어떤 사업들이 있는지.

    “충북은 첨단기술 및 기술혁신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창업하기 좋은 최적지다.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이 지속해서 이뤄지는 ‘창업 중심 충북’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다. ‘비수도권 창업생태계 허브 조성’을 목표로 자금, 인프라, 네트워킹, 초기 창업기업 활성화 등 전 분야에 걸친 추진 전략 수립했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금 지원, 창업 펀드 1천억원 도내 투자, 충북노마드포럼을 기반으로 수도권까지 네트워크 확대, K-바이오 스퀘어 조성창업타운, 오창 나노테크 산단창업기업 임대 등 창업 인프라 구축, 엔젤투자 지원, 전문엔젤투자자 양성 등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로 적극적인 창업정책에 힘입어 충북 유니콘 기업 탄생의 초석을 다지는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창업펀드 1000억원 도내 투자는 전략적 추진(민선 8기 1호 공약)으로 현재까지 4개 펀드, 641억원 결성, 도내 투자 확약액 211억원이다. 충북-스타트업 상생펀드 조성(전국 최초), 2024년 도비 50억원을 출자했다.”

    -소상공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정책은.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시책 확대 및 경영안정 지원으로 충북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확대, 자금 규모 1800억원(200억원↑), 지원한도는 7000만원(2000만원↑)으로 충북도-충북신보-금융기관(9개) 협약, 도가 대출이자 2% 지원하는 저리 정책자금이다. 충북형 디지털전환 소상공인육성자금 지원은 신규사업으로 자금은 200억원, 지원 한도 2천만원, 이차보전은 3%, 지원대상은 온라인으로 확장(전환)하거나 스마트기술(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서빙 로봇 등)이나 충북형 공공배달앱(땡겨요,먹깨비) 이용 중인 개인사업자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할 말은.

    “지금까지 충북은 산업, 경제 분야에서 양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눈부신 발전을 이룩해왔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 여기서 자족하고 안주한다면 충북의 지속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농구의 ‘피봇팅’처럼 도정방향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기존 양적 성장 전략은 유지하되, 문화예술·교육 등 정주의식을 높이기 위한 질적 성장에 도정의 초점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1인당 민간소비 전국 ‘꼴등’(전국 17위), 명문고(자사고·영재고‧국제고) ‘0개’다. 민선 8기 후반기는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 나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충북도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겠다. 충북의 미래를 열어줄 5S(△제조업 → 서비스업(Service industry) △도시 → 도시+농촌+스마트팜(Smart Farm)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Software) △대중소기업 → 대중소기업+스타트업(Start Up) △산업사회 → 지식정보, 관광산업사회(Sight seeing))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개혁과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충북도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고, 세계인들에게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힐 수 있도록 만들어, 도민 여러분과 충북의 자긍심을 높여드리겠다. 앞으로 보여드릴 충북의 도전이 동력을 잃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