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벽 최고 200㎜…살미면 싯계리 천변도로, 수주팔봉 유원지 침수연수·교현2동·목행동 수돗물서 흙탕물 계속…11일 오후 1시쯤 공사 마쳐
  • ▲ 충주시는 화물차공영차고지 공사 현장에서 배수관이 파열되자 긴급복구하고 있다.ⓒ충주시
    ▲ 충주시는 화물차공영차고지 공사 현장에서 배수관이 파열되자 긴급복구하고 있다.ⓒ충주시
    11일 충북 충주지역에 집중호우로가 내리면서 목행동 화물차공영차고지 공사현장 일부가 유실돼 배수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충주 연수동과 교현2동 등의 수돗물에서 흙탕물이 나와 주민들이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충주시에 따르면 11일 새벽 최고 2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목행동 화물차공영차고지 공사 현장 비탈면이 유실되면서 배수관이 파열사고가 발생하자 시는 긴급 복구에 나섰다. 

    이 사고로 현재 연수동, 교현2동, 문화동, 목행동 일부 주택에서 흙물 등 탁한 수돗물이 발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1일 오후 1시 30분에 공사를 완료했지만, 수도관에서 물이 흐르는 관계로 수돗물을 몇 시간 계속 틀어 놓아야 흙탕물이 없어진다”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또, 괴산댐 방류로 살미면 싯계리 천변도로와 수주팔봉 유원지가 침수된 상태로 전날 오후 11시부터 싯계리 천변도로 800m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충주지역에는 오전 7시까지 평균 187㎜, 산척면에는 209㎜의 비가 내리면서 충주댐은 초당 2000t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유입되는 물이 방류하는 양보다 많아 수위가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는 상태로 현재 충주댐 수위는 137.1m로 홍수기 제한수위를 1m가량 남겨두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지사는 현재 저수율은 67%대지만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있어 방류량을 초당 5000t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