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김태흠 국회의원.ⓒ김태흠 의원실
    ▲ 국민의힘 김태흠 국회의원.ⓒ김태흠 의원실
    원내대표 출마를 접고 충남지서 출마를 선언한 김태훈 국회의원(국민의힘, 보령‧서천)이 10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충남지사 후보 경선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해 온 후보들이 중앙당 공관위에 경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당의 강력한 요청으로 원내대표 출마를 접었고, 선당후사(先黨後私)의 마음으로 의원직도 내려놓고, 충남지사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의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등 어떠한 편의나 특혜에 대한 논의를 주고받은 바 없다. 저는 30년 정치 인생에서 늘 정도를 걷고자 노력했고 샛길로 돌아가거나 건너뛰는 꼼수를 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제 제가 스스로 경선을 요청한 만큼 다른 도지사 후보들도 더 이상 당에 상처를 주는 언행이나 저의 정치적 결단을 모독하는 발언을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충남도지사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김동완(63)‧박찬우 전 국회의원(63)은 김태흠 의원 출마와 관련해 공정 경선을 우려하며 반발해왔다.

    한편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충남도지사 선거에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전 논산시장(55),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김동완‧박찬우 전 국회의원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양승조 충남도지사(민주당)는 오는 4월 말이나 5월 초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