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충북도
    극난대망(克難大望)의 희망을 안고 출발한 신축년 한 해가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나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방역과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도정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우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충북은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대안 및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 대전~옥천 광역철도 기본계획 확정, 중앙선 제천~원주간 복선전철 및 중부내륙선철도 1단계 개통, 중부고속도로 확장(서청주~증평) 타당성 재조사 통과 등 충북 미래 100년의 발전 기틀을 단단히 다졌습니다.

    또한 민선 5기 이후 투자유치 100조 원 달성, 2020년 경제성장률 전국 2위(1.3%) 기록, 공공기관 청렴도 전국 최우수를 차지하며 일등경제 충북의 위상도 높였습니다.

    특히 내년도 정부예산은 금년대비 8501억 원이 증가한(12.4%) 역대 최대 7조 6000억 원을 확보하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동안 힘겨운 상황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도민 여러분과 방역의 최일선에서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진, 방역관계자 그리고 도·시군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등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도민 여러분께서는 당분간 불필요한 모임과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금년 한 해는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과 ‘일등경제 충북’ 실현에 매진하여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육성자금 지원 확대(1000억 원→1300억 원),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확대(800억 원→7560억 원), 충북형 민간주도 배달앱 활성화, 정부지원에서 소외된 피해계층에 대한 특별지원(564억 원) 등으로 재기의 기회와 희망을 제공했습니다.

    한편 올해는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서도 13조 5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유치 실적을 올렸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액(2021. 11월 기준 260억 5000만 달러) 달성, 고용률 전국 상위권(2~3위) 등으로 경제면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지난 27일 발표된 ’20년 전국 경제성장률에서 충북은 1.3% 성장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고, 전국대비 충북경제 비중도 3.7%까지 올라갔습니다.

    20만 7000여 명이 참여한 생산적 일손봉사는 농가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도움을 줬고,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충북형 지역균형뉴딜’ 사업추진(108개 사업 9968억 원)으로 충북의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충북은 정부의 BIG3산업(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을 선점하며 미래 첨단 신성장산업의 혁신 선도기반을 구축했습니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한창 부지조성 공사 중에 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플랫폼 구축사업은 과학기술부에 예타를 신청했고, 첨단패키징 공장인 괴산 네패스 청안캠퍼스 준공,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 구축으로 K-반도체의 중심지 충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차전지 소재부품시험 평가센터 설계 착수,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 착공, 모빌리티 전장부품 기능안전 기반구축 등으로 충북이 세계적인 이차전지·미래차 부품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송·충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계획은 국토부에 승인 신청하였고, 바이오헬스 혁신창업기술상용화센터와 오송 K-뷰티스쿨은 설계에 착수하는 등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그린수소사업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수소상용차 부품시험평가센터 유치, 태양광산업특구 우수특구 선정, 태양광모듈연구센터 준공 등으로 충북은 탄소중립시대의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점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청주에어로폴리스에 소방청 119항공정비실을 유치하여 회전익항공기(헬기) 중심의 MRO산업 발전 기반을 닦아 나가고 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강호축 개발과 충청권 메가시티의 본격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강호축 핵심사업인 충북선철도고속화 사업은 곧 기재부와 협의하여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대안과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노선 등 12건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었고, 오송~평택 2복선화와 대전~옥천 광역철도 기본계획 확정, 중앙선 제천~원주 구간 복선전철 개통 및 중부내륙선철도 1단계(이천~충주) 개통 등으로 충북이 철도의 왕국으로 급부상했습니다.

    또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진천~영동 고속도로(남북6축)가 신규 반영되었고,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는 청주 부용외천~양촌 6차선 확장 등 총 9개 사업(8,393억원)이 반영됐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 6차선 확장이 20년만에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고,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내년도 국비 1648억원을 확보하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북은 강호축으로 2년 연속 국가균형발전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국가 차원의 개발 근거 마련을 위한 강호축 특별법안은 현재 발의돼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고, 제2회 강호축 상생 마라톤대회도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아울러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추진전략과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하였고,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여 내년 초 예비 후보도시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도민의 삶에 활력을 재충전하기 위해  문화‧관광‧체육 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충청권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10개소) 추진으로 지역관광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충북 민선자치 발전상을 기록한‘충북 자치 30년’을 제작 중에 있습니다.

    충북 청주전시관과 법주사 성보박물관을 착공했고, 국립충주박물관과 미래해양과학관은 건축설계를 완료했으며 전국 유일의 전통무예진흥시설은 건축설계 공모를 추진하는 등 문화·스포츠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청남대는 임시정부 역사교육관 착공,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실시설계 추진 등으로 근현대사 역사교육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유네스코 상임자문기구 및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원 가입 승인으로 세계 무예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당당히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몽골에서 2023년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을 유치함으로써 세계무예마스터십이 해외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고  도민 안전이 최우선인 안전충북 구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초연금 월 최대 30만 원 수급 대상자를 소득 하위 70%로 확대하고 노인 일자리 증대(2255명 증)와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확대(5292명 증)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했습니다.

    도내 10만 장애인들의 염원인 장애인회관 준공, 여성장애인 친화병원 확대(2→4개소), 충북형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 설계 추진 등 장애인 복지 인프라를 확충했습니다.

    충북 북부지역 및 중부지역의 숙원사업인 단양군 보건의료원과 국립 소방병원은 이미 착공했습니다.

    청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행복결혼공제사업은 1320명이나 대거 참여했고, 지역정착형 일자리사업 확대(918명→1357명)와 청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 등 청년층에 안정적인 취·창업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충북여성 인턴제 운영, 코로나19 대응 여성고용 회복 사업 추진(27개 사업 6082명) 등으로 충북은 여성고용률 전국 3위(63.4%)를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충북안전체험관 개관과 소방본부 통합청사 준공,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등 도민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했고, 올해 7월 출범한 자치경찰위원회는 주민친화형 치안서비스 제공으로 도민 만족도를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농촌과 도시, 청주권과 비청주권이 모두 잘사는 조화로운 균형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농업기술원 영동분원은 2022년, 자치연수원 제천 이전은 2024년 완료를 목표로 현재 설계 중이고, 올해 마무리되는 3단계 지역균형발전사업은 5년 동안 총 3257억 원을 투자해 7개 시‧군 발전에 성장동력을 마련했습니다.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충북형 농시 조성사업은 8개소로 확대했고, 농어촌개발사업 공모에 12건(1610억 원)이 선정됨으로써 농촌 정주여건 개선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첨단 미래농업을 위한 제천바이오첨단농업복합단지는 지난 11월 착공했고, 2022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선제적인 대응으로 피해면적이 전년대비 65.4% 감소했습니다.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청정충북 실현에 힘썼습니다.

    지난 4월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후 기후변화 대응계획 수립에 착수했고, 오송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를 유치하여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암산 명품둘레길 조성사업 실시계획 수립, 충주 비내섬의 충북 1호 국가 습지보호구역 지정과 옥천 대청호 안터지구 국가 생태관광지역 선정, 미호강 프로젝트 용역 발주 등 도민의 청정휴식 공간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당초 경기도로 배정된 충주댐계통 광역상수도 물량 중 10만 8천톤을 충북으로 재배정받아 안정적인 공업용수를 공급받게 됐으며, 전국 최초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으로 산림자원 육성과 농가 소득 증대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올해는 2년여에 걸친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에 맞서 일상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면서 ‘일등경제 충북’ 실현에 혼신을 다해 빛나는 성과를 이룬 한 해였습니다.

    그동안 극난대망(克難大望)의 정신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일등경제 충북’ 실현에 힘을 모아주신 도내 시장·군수를 비롯한 도·시군 공무원 여러분, 도·시군 의회 의원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그리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축년(辛丑年)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가오는 임인년(任寅年)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조기에 퇴치되고, 도민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