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변전소 시험기술 亞시장 선점 기반 확보
  • ▲ 대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한국전력전력연구원
    ▲ 대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한국전력전력연구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디지털변전소 운영시스템’의 성능을 검증하는 '가상 지능형 전자장치 기술'을 대만 전자시험센터(ETC)에 수출했다.

    세계 디지털변전소 시험기술 시장은 2022년까지 약 55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연구원에 따르면 디지털변전소는 전력설비의 국제 통신 규격을 적용, 변전소를 구성하는 변압기, 송전선로, 차단기 등 전력설비의 감시·계측·제어 및 보호 기능을 자동화한 변전소다.

    한전은 2013년부터 새로 건설되는 154kV 변전소를 모두 디지털변전소로 구축 중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변전소도 디지털변전소로 바꾸고 있다.

    ‘가상 지능형 전자장치 기술’은 디지털변전소의 운영시스템이 국제 규격에 따라 동작해 변전소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시험하는 기술이며, 현재 국제공인 인증시험을 위한 기술로 사용 중이다. 

    전력연구원은 유럽 및 미국 등 해외 기업이 보유한 고가의 디지털변전소 시험 장치를 2017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변전소에서 실종을 마친 시험 장치는 2017년부터 국내 40개 기업에 기술이전이 됐으며, 캐나다의 전력회사인 하이드로 퀘벡을 비롯해 미국과 남미 등 해외 6개 기업에 수출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은 약 25조 원 규모로 이번 대만 수출로 아시아 전역과 디지털변전소를 확대하고 있는 남미 시장 진출을 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