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에 48억 별도 지급”

충북도가 정부의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됐던 소외계층에 설 명절 전 1인당 50만~100만원이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도내 버스기사, 관광사업자, 어린이집 조리사, 문화예술인, 종교시설 등 8600명이다.

회생이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생산적 일자리로 전환하기 위한 직업 교육이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충북도는 3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서민경제 회복 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먼저 정부의 3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외층에게 48억7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들에게는 1인당 또는 시설당 50만~100만원이 지원된다. 다만 방역지침을 위반한 사람이나 시설은 제외한다.

도는 시군 협조로 최대한 절차를 서둘러 설날 전에 지급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총 지급 대상자는 86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탄 지경인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총 264억원을 투입한다.

회생이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제조업 등 생산적 일자리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156억원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직접 전환을 위한 교육·훈련비, 점포 철거비 등으로 쓰인다.

도는 올해부터 매년 2000명씩 향후 5년간 1만명의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생산적 일자리로 전환토록 할 참이다.

아울러 서민과 중소기업 융자를 확대(3370억원)하기 위해 충북신용보증재단 출연금 30억원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보전비 9억여원도 지급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신속항원 진단검사비 지원금으로 20억원(25만명 분)을 확보했다.

이시종 지사는 “4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충북도와 각 시군은 소외층에 대한 보완 수단으로 선별적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