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의원 “엄중한 시기에 부적절한 행동 깊이 통감”
  • ▲ 제천시의회 이성진 의원이 27일 고스톱 사건과 관련해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있다.ⓒ제천시의회
    ▲ 제천시의회 이성진 의원이 27일 고스톱 사건과 관련해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있다.ⓒ제천시의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화투를 쳐 물의를 빚은 이성진 충북 제천시의원이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27일 시의회에서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인으로서 엄중한 시기에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을 깊이 통감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천이 코로나 비상 상황이고, 시민 모두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는 가운데 기본적인 방역수칙마저 지키지 못한 저의 행동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그 어떤 질책도 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이날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고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 권유, 제명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5일 저녁 마을 이장 집에서 속칭 ‘고스톱’을 치다 현장에서 적발돼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자리에는 모두 8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5인 이상 모임금지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비판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후 시의회에는 그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판하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