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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 다자녀 가구에 주택자금 지원 시책과 관련 첫 수혜자가 나왔다.
제천시는 18일 화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올해 셋째를 출산한 박모씨(36·강제동)를 초대해 주택자금 지원 행사를 열었다.
박씨는 이날 지원금(4000만원) 인증서와 기념 선물을 받았다. 그는 오는 7월부터 500만원의 자금을 6개월 간격으로 4년 동안 8회에 걸쳐 받는다.
8살과 7살 아들을 둔 박씨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셋째 자녀를 얻었다.
그는 지난 13일 제천시에 ‘3快(쾌)한 주택자금 지원’ 신청을 했다. 박씨는 1년 이상 제천시 거주, 주택담보대출액 등 조건을 충족해 셋째 아이 출산에 대한 주택자금 지원을 받게 된 것이다.
제천시가 도입한 ‘3쾌(快) 지원 사업’은 주택자금 지원과 출산자금 지원 두 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사업은 결혼 후 5000만원 이상의 주택자금을 대출한 가정이 아이를 낳으면 첫째 150만원, 둘째 1000만원(2년 4회 분할 지급), 셋째 4000만원(4년 8회 분할 지급)을 지원하는 것이다.
셋째까지 낳으면 5150만원의 은행 빚을 대신 갚아주는 셈이다. 박씨는 이 시책이 올해 처음 도입돼 셋째 혜택만 받게 된 것이다.
주택자금 대출이 필요하지 않은 가정은 첫째 120만원, 둘째 800만원, 셋째 3200만원의 출산자금을 주택자금과 같은 방식으로 받을 수 있다.
박씨는 “아파트 대출금 상환과 세 아이 양육비 부담이 걱정인데 4000만원을 지원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든든하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상천 시장은 “올 한해 제천 곳곳에서 갓난아이의 힘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