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충북 70대 확진자 2명 이동동선 공개

충북이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청주 70대 A씨(충북 95번)와 충주 70대 B씨(충북 96번)의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20일 도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확진자는 전세버스를 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뒤 각각 청주중앙순복음교회와 충주 교현동·안림동 성당에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 추가 지역 감염이 우려된다.

먼저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70대 A씨(충북 95번)는 잠복기간인 16일과 17일 5차례 예배를 봤다. 예배에 참석한 일자는 △16일 오전 5시~6시15분 △오전 10시40분~낮 12시 △오후 7시30분~8시30분 △17일 오전 5시~6시15분이다. 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은 이 교회에서 청소봉사를 했다.

더구나 A씨는 이동수단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시내버스 5차례, 택시 2차례를 이용했다. 시내버스는 △16일 오전 6시15분~24분 722번(시계탑~상당공원) △17일 오전 11시41분~51분 516번(시계탑~청주시청) △18일 오후 4시11분~25분 111번(도청~육거리) △18일 오후 4시25분~32분 512-3번(육거리시장~청주시청) △20일 오후 6시35분~46분 831번(예술의전당~청주시청)을 이용했다.

택시는 16일과 20일 한차례씩 이용한 걸로 파악돼 접촉자 파악을 완료하고 소독도 완료했다.

이에 방역 당국은 A씨와 함께 예배를 본 교인 500~600명을 전수검사 하는 등 접촉자를 역학조사 하고 있다.

또 다른 확진자인 충주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B씨도 광화문집회를 다녀온 후 다중이용시설인 종교시설, 댄스스포츠 학원, 커피숍, 마트, 온천 등을 다수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했다.

B씨는 16일 교현동성당과 19일 안림동성당을 다녀갔으며, 17일부터 20일까지 댄스스포츠 아카데미 2차례, 커피숍, 온천, 하나로마트 등 이용했다.

광복절 집회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5일동안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이동 동선이 집중돼 밀접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충북도가 공개한 95번과 96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다.

 <충북95번>

△8월 16일 04:11~04:16 택시(소독완료)

△8월 16일 05:00~06:15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새벽예배

△8월 16일 06:15~06:24 버스(722번 시계탑~상당공원)

△8월 16일 10:40~12:00 청주중앙순복음교회 낮예배

△8월 16일 19:30~20:30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저녁예배

△8월 17일 05:00~06:15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새벽예배

△8월 17일 10:30~11:30 청주중앙순복음교회 청소봉사

△8월 17일 11:41~11:51 버스(516번 시계탑~청주시청)

△8월 18일 16:11~16:25 버스(111번 도청~육거리)

△8월 18일 16:25~16:32 버스(512-3번 육거리시장~청주시청)

△8월 19일 자택

△8월 20일 17:27~17:37 택시(조사완료)

△8월 20일 17:37~18:25 청주의료원 선별진료소

△8월 20일 18:35~18:46 버스(831번 예술의전당~시청)

<충북 96번>

△8월 16일 06:00~7:30 교현동성당(교현2동)

△8월 17일 09:30~10:30 제이댄스스포츠 아카데미(금릉동)

△8월 17일 10:30~12:30 발아커피(금릉동)

△8월 17일 12:40~13:00 하나로마트 충주축협안림점(안림동)

△8월 18일 09:30~10:30 제이댄스스포츠 아카데미(금릉동)

△8월 18일 11:00~13:30 빌라쥬에즈(동량면)

△8월 19일 09:09~11:08 안림동성당(안림동)

△8월 20일 14:00~16:30 00온천(문경시)

△8월 21일 10:00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