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6일 늦어
  •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충북보건환경연구원
    ▲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충북보건환경연구원

    충북 청주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7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공북리 소재 축사에서 299개체의 모기를 채집한 결과 5개체의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9일 처음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6일 늦다.

    전국적으로 지난 3월 24일 제주, 전남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매개모기가 확인돼 3월 26일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달에는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으로 확인돼 7월 23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 첫 환자 발생은 아직까지 없으나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34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6명이 사망했으며 충북에서도 1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환자의 20~30%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충북 지역도 일본뇌염 모기의 출현이 확인됨에 따라 야외 활동과 가정에서 모기 기피제, 방충망과 같은 모기 회피 용품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