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심각’ 격상 24일 ‘코로나19 종합대책’ 발표5개 구청 보건소 일반 업무 중단…코로나19 대응 ‘집중’음압치료병동 57개 확보…병원 등 면회 최소한으로 제한대전시, 1일 2회 대책회의 등 지역사회 확산 ‘차단’중국인 유학생 입국 최대한 늦추고 개강 4주 연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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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키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차단 방역과 관련해 24일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개 구청 보건소의 일반 업무를 중단하도록 조치하는 등 ‘코로나19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대전시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서 시민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허태정 대전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발생하는 환자 발생으로 경보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지역사회의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우리민족은 위기에 강한민족이고 위기에 힘을 내는 시민이 대전시민이다. 힘들고 어려우시겠지만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 달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허 시장은 “시장의 첫 번째 책무는 대전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로 그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 시장 중심의 추진체계를 재정립하고 시는 23일자로 정부의 위기경보단계를 ‘심각’ 격상에 맞춰 재단안전대책본부 총괄지휘감독을 대전시장으로 격상 운영하고 1일 2회의의 대책회의를 실시하겠다. 무엇보다 보건복지국이 방역과 확진자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 이외의 대책들은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각 실‧국을 10개 실무반으로 구성, 협업을 통해 방역 업무를 추진하는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총동원해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적인 대응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이어 “의심환자의 조기 관리도 강화하겠다. 현재 5개 자치구의 보건소의 일반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에 대응 업무에 집중하도록 했고 필요시 선별진료소와 검사진단기관을 확대하겠다. 또한 5개의 이동진료소 추가 설치해 이동 검체 채취팀을 운영하고 역학조사를 위해 즉각 대응 팀을 6명에서 19명으로 확대하겠다. 현재 120명의 자가 격리자 관리체계도 시민안전실로 이관, 전담토록 했다. 특히 자치구와 주민센터 직원으로 모니터링 인력부를 구성, 1대1 모니터링하고 특히 경찰과 협조해 무단이탈 또는 격리 불응 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허 시장은 “자가 격리 판정 후 접촉자 차단을 위해 자택과 병원 이동은 119구급대 이송을 통해 하되 장애인 콜택시도 적극 이용하겠다. 또한 자가 격리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2개소 66실을 운영하고 급격한 치료 수요에 대비해 지역의료단체와 긴밀히 협력, 중증환자에 대한 음압치료병동 57개를 확보했으며 경증환자를 위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제2시립노인병원을 지정하는 등 총 221병상을 운영하겠다”며 “치료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와 인력을 추가 확충해 확진자의 조기완치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의료기관 유입차단을 위해 비호흡기 환자를 완전 분리된 안심병원 지정, 운영을 추진하고 응급실 감염방지를 위해 분리된 공간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겠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해 면회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음압장비를 갖춘 확진자 이동 수단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허 시장은 시민중심 방역대책 추진도 언급했다.그는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에 대한 방역을 1일 7회까지 확대하고, 운수종사자의 위생관리를 강화하며 고위험 지역에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배치하겠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안전확보시까지 어린이시집과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2300 여개소를 심각단계 해제시까지 휴강하며, 대전하나시티즌의 개막 연기를 추진하고, 프로배구는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겠다”면서 “3·1절 기념식은 물론 각종 행사 일시 중단하고 3·8민주의거 정부기념식 취소를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공공기관의 차량2부제도 잠정 중단하겠다. 시청사도 공무원, 시민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하도록 하고 민원을 위한 방문시 임시접격실인 1·2층 전시실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중국인 유학생 관리대책도 나왔다.허 시장은 “21일 기준으로 1900여 명의 중국 유학생 입국할 예정으로 이들에 대한 관리대책이 중요하다”면서 “법무부, 교육부와 협업해 중국 유학생 입국 정보시스템을 활용, 유학생 관리현황을 상시파악하고 개학을 최대한 연기하는 등 상황 발생시 조기대처하겠다. 유학생은 대학 기숙사를 우선 활용토록 한 데 이어 격리시설 1개소 등을 추가로 협의중에 있다. 신천지 대구 사례를 감안해 각 종교시설에 대한 예배 취소는 물론 예배 장점 중단을 협의하고 있고 소형 종교 시설에 대해서도 주기적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이어 “시는 본격적인 중국 유학생 입국을 앞두고 개강을 2주간 잠정 연기했던 것을 4주까지 연장하는 안을 내놓은 가운데 최대한 개강을 연기하고 중국인 유학생 입국도 최대한 늦추겠다. 대학별로 1대1 모니터링하고 시가 지원하고 입국시점을 늦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허 시장은 “대전거주 신천지교회 신도는 7명으로 확인됐고, 무증상자 6명, 유증사장 1명 지난 23일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힌 허 시장은 “신천지 예배당 등 31개소에 대한 폐쇄조치를 한 데 이어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신천지교회 측에 신도명단 제공을 요청한 상태로 자료를 입수하면 전수조사를 통해 자가 격리조치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지역경제 안정화에 대한 조치도 나왔다.허 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최대한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휴업 조치에 동참한 소상공인들에 대한 임대료 납부를 8월까지 유예하겠다. 또한 관리비와 임대료 인하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하고 중소기업의 경영안전자금을 추로 긴급 편성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대전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3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은 충남대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전병원에 이날 오전 1명의 군인 확진자가 이송, 격리 수용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필요할 경우 대전지역에서 확진 판명된 환자도 이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특히 시는 자가 격리자가 무단이탈하거나 연락이 안 될 경우 경찰 지원을 받아 위반자를 찾아내 격리 조치하되 무단 이탈자에 대해서는 벌금 300만원을 부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