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형 균형발전 통해 인구 유출 및 지방소멸 방지
  • ▲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최근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과 면담한 뒤 세종시립대 설립을 제안하고 있다.ⓒ세종시의회
    ▲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최근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과 면담한 뒤 세종시립대 설립을 제안하고 있다.ⓒ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는 이순열 의장이 최근 김용찬 충남도립대 총장과 면담하고 세종시립대 설립을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같은 제안은 관내 고등학생들이 지역의 대학에서 졸업한 후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자립형 균형발전 모델을 통해 인구 유출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충남도립대의 졸업생 취업 현황과 교육, 교과 외 프로그램 운영,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듣고 가능성을 살폈다.

    현재 세종에는 3개의 대학이 있지만, 이들이 지역을 대표하고 현대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는 "세종시립대가 행정수도에 걸맞은 인재 육성과 지역 특화 학과를 운영해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립대가 전국 최초로 대학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한 것을 언급하며, 이를 세종시립대 설립의 근거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인구 80만을 목표로 하는 세종시의 미래를 고려해 매년 5000명의 고3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는 시립대 설립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총장은 "충남도립대가 98년에 개교된 이후 1000여 명의 공무원을 배출했다"며 "지리적 불리하지만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적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출신 지역은 주로 충남 지역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시립대 설립이 자긍심과 소속감을 부여하고 지역인재 육성에 유리하다"고 전했다.